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김종인과 둘만 남아 대화…무슨 말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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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6일 15시 47분


(청와대제공)
(청와대제공)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김종인과 둘만 남아 대화…무슨 말 오갔나?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개성공단 폐쇄'와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연설 전 여야 지도부 환담에서 김종인 대표를 만나 개성공단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환담장에 마지막까지 남아 3분여간 더 대화를 나눴다.

김종인 대표가 환담장에 박 대통령이 들어오자 가장 먼저 악수를 하며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라고 인사를 청했다.

박 대통령은 "시간이 흐르는 것이 무섭다"며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계속해서 핵무기를 고도화 한다면 큰일"이라고 북핵 문제에 대한 절박감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사전 통보없이 가동 중단을 기습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이 볼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여유를 두고 알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결정한데 대해 좀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며 "중국과의 외교는 내면적 협상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잘 참작해 대중국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도 "통일 대박에서 다시 개성공단 중단은 너무 왔다갔다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겠나"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무조건 (북한을) 믿는다는게 아니다"라며 "과정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도발에는 강력히 응징하고 대화의 문은 열어 놓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어떠한 논리도 국민 안위를 넘어설 수 없다"며 "사드문제도 목적은 국민안위다. 정부는 국민 안위가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과 김종인 대표는 환담 참석자들이 모두 퇴장한 후에도 3분간 환담장에 남아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종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성동단을 왜 그렇게 결정한 것인지 그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해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별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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