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은 춘천에 도착해 일에 몰두했고 이어 서이수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 했다. 식사 후 김도진은 “룸으로 올라가자”고 했지만 서이수는 제대로 입고 나오지 못한 속옷을 떠올리며 “일단 오늘은 확실히 안 된다”고 만류했다. 김도진이 “그럼 내일은 되는 거냐”고 말하자 서이수는 “그건 내일 이야기하자”고 답했다.
이어 서울로 돌아오는 길 김도진은 “내게 이런 큰 실망감을 주고 운전까지 하라는 거냐”며 서이수에게 운전을 맡기고 잠들었다. 서이수는 집에 도착한 후 김도진을 깨웠지만 김도진을 일어나지 않았고 서이수는 차에서 내려 김도진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서이수의 시선을 느낀 김도진은 곧 잠에서 깨 창문을 내리고 서이수에게 “서이수 나랑 살자. 같이 살자. 다음 생에선 누구랑 살든 상관 안할게. 대신 이번 생에는 나랑 살자. 행복할거야. 약속할게”라고 프러포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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