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22), 최나연(25·SK텔레콤), 서희경(26·하이트), 지은희(26), 김인경(24·하나금융), 유선영(26·정관장)에 박세리까지. 공동 선두 청야니(대만) 뒤로 무려 7명의 한국선수가 맹추격 중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그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청야니가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청야니는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카딘 쇼린(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청야니는 이날 기복이 심했다. 버디 5개를 잡아내긴 했지만 보기도 4개나 적어냈다. 위기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청야니가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게 되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기대할만 하다. 1963년 미키 라이트가 세운 13승이 LPGA 최다승 기록이다. 남은 대회는 21개로 6할대 승률을 유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6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박세리가 갖고 있는 5승(통산 25승)을 뛰어넘는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들은 3위부터 공동 9위까지 모두 7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강혜지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7언더파 209타), 최나연, 서희경, 지은희, 김인경, 유선영이 3타 뒤진 공동 4위(6언더파 210타), 박세리는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다.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분위기는 좋다. 최나연은 이날 5번홀(파3)에서 생애 3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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