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KAI에 따르면 지난 8월 T-50 1호기의 시험 비행이 성공한데 이어 최근 제작이 완료된 2호기도 사천비행장 인근 상공에서 계기 점검과 기본 성능 시험을 포함한 첫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
공군 관계자는 "2호기의 최종 지상 점검을 통해 비행 안전성이 입증돼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며 "1, 2호기가 모두 운용이 가능하게 돼 내년 8월 양산 승인을 받기 위한 각종 비행 성능평가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
공군과 KAI는 내년까지 추가로 4대의 T-50를 제작, 2005년까지 시험 비행을 완료하는 한편 경공격기 모델인 A-50도 제작, 내년 8월 중 첫 시험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고 속도 마하 1.6인 T-50은 F16, F15, F22 등 세계 최신예 및 차세대 전투기의 조종훈련을 위해 개발됐다. T-50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12번째 항공 선진국이 됐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