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맥스 '아이언맨' 위성스포츠시계 출시

  • 입력 2002년 11월 7일 17시 45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왔는지, 얼마나 빠른지….’

달리기나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요트, 스키, 승마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원초적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운동 속도와 거리를 자동으로 표시하는 ‘위성 스포츠 시계’가 등장한 것.

미국 1위의 시계 브랜드 타이맥스가 최근 국내에서 팔기 시작한 ‘아이언맨-스피드 앤 디스턴스 시스템’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한 첨단 제품. 팔목에 차는 시계와 팔뚝 또는 허리에 차는 GPS를 내장한 송수신기(트랜시버)로 구성됐다.

트랜시버가 인공위성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계산한 뒤 이를 전파로 시계에 전송하는 것.

마치 자동차의 속도계를 보듯 현재 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최고 속도와 평균 속도, 운동한 거리와 ㎞당 주파 시간 등도 잴 수 있고 타이머와 랩타임 등 스포츠 마니아들의 필수 기능도 모두 갖췄다.

물론 평소에는 트랜시버 없이 시계로 사용한다. 알람, 2개국 시간표시, 월일 등 요즘 전자시계가 가진 웬만한 기능은 모두 쓸 수 있다.

단 이 스포츠 시계의 GPS 기능은 전파방해가 적은 탁 트인 공간에서 잘 작동한다. 도심 등 건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위성신호를 잘 잡아내지 못하는 것.

제품은 두 종류로 ‘53501’형이 39만원이고 ‘52832’형이 45만원. 미리 속도와 거리를 원하는 수준으로 설정해 놓고 이를 넘거나 모자라면 알람이 울리는 ‘타깃 존’ 기능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타이맥스 매장이나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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