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캐나다 퀘백 북부 농촌지역에서 19세기에 태어난 30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에 태어난 여성들은 자녀가 많을 뿐 아니라 늦은 나이에도 자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월 다음으로 10월에 태어난 여자들도 자녀가 적었다. 이같은 결과는 임신 시기에 따른 환경의 차이 때문이다. 4월생 여성은 어머니가 1년 중 가장 노동을 많이 해야 하는 추수 때에 임신했고, 10월생 여성은 새해가 시작하는 무렵에 임신해 기온이 영하 35℃까지 내려간 궁핍하고 추운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룸마 교수는 “지금도 태어난 달에 따라 평균 수명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그 영향이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