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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6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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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6일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금년에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시장이 이 같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일단 요금인상 논의를 중지하고 지하철 및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 혁신과 감축운영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지하철 요금은 서비스 개선을 마무리지은 뒤 내년 초에나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올 9, 10월경에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내버스 업계는 “59개 업체의 절반가량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을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한데 요금 인상을 미루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서울 시내버스 업체는 임금 및 유가인상 등에 따라 도시형 시내버스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좌석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16.7%, 25.0% 올려줄 것을 올 4월 시에 건의한 바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