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면허 외국인 응시 금지 부당" 한국유학생들 소송

  • 입력 2002년 5월 6일 19시 06분


치과의사 면허획득을 위해 필리핀에서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이 외국인 응시불허 방침에 맞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지 일간지인 필리핀 데일리 안콰이어러에 따르면 ‘한국인 치과대학생연합(KDSA)’은 필리핀 당국이 부당하게 외국인의 치과의사 면허시험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마닐라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KDSA의 오동헌 회장은 “일부 한국학생들이 5월 시험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학생들이 한국에서 시험 응시는 물론 개원도 할 수 있는데 필리핀에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 당국은 2000년 3월 외국인 학생들이 국내 치과면허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지난해 10월 9일 이 규칙을 변경, 응시를 금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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