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4월 2일 11시 4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KTF(사장 이용경)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이날부터 양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SIM(가입자정보 모듈)카드를 이용한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오는 8일부터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SIM카드 방식의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부터 자사의 011 및 017 가입자들에게도 차이나모바일과의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1억200만명(작년말 기준)에 달하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1000만명에 달하는 016, 018 휴대전화 가입자들도 중국 전역에서 016, 018 휴대전화 번호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번에 KTF와 SK텔레콤이 차이나모바일과 개통한 국제자동로밍서비스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자신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수록된 SIM카드를 카드삽입형 휴대전화에 꽂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카드삽입형 휴대전화는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KTF와 SK텔레콤의 로밍센터에서 임대할 수 있다.
KTF 가입자가 중국 방문시 카드삽입형 휴대전화를 임대할 경우 하루 2000원의 임대료를 내야하며 중국내 통화요금은 분당 530원,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거는 국제통화료는 분당 2300원.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에 대한 카드삽입형 휴대전화의 임대료는 하루에 1300원이며, 국내 통화요금은 분당 400원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