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시이 고조/내게 즐거움을 준 한국인들

  • 입력 2002년 3월 20일 18시 26분


최근 일본의 청년 5명과 함께 한국을 3박4일간 방문했다. 한국 친구 집에 식사초대를 받아 양국의 요리법을 서로 가르쳐주고 함께 만들어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양국의 노래를 한국말과 일본말로 함께 부르기도 했다. 특히 음식의 경우는 양국의 식사예절이나 요리법이 참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느 쪽이 우월하다거나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차이가 생겼을까를 서로 탐구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끄러웠던 것은 한국에는 일본말에 능통한 사람이 많은데 반해, 일본인들은 한국어를 인사말 정도 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신세를 졌던 한국 청년들이 4월에 히로시마에 와 우리들의 집에 머물게 됐다. 그때까지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풀뿌리 차원의 한일우호를 돈독히 할까 한다.

이시이 고조 일본 히로시마현 하츠카이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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