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화 ‘들장미’와 빈 신년음악회 찬조출연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노래하는 천사들’ 빈 소년합창단이 9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슈베르트를 비롯한 대음악가들을 ‘선배단원’으로 갖고 있는 빈 소년합창단은 여성의 성가대 활동이 금지됐던 1498년 창단, 빈 성 슈테판성당의 주일미사에서 매일 찬송가를 불러온 504년 전통의 유서깊은 합창단. 오스트리아 제국 붕괴 뒤인 1924년 처음 대중을 위한 콘서트를 연 뒤 전세계를 순회하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대국 오스트리아의 친선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 연주곡은 쉬츠 ‘하느님을 찬양하라’, 슈베르트 ‘세레나데’, 세계 각국동요와 민요 메들리 등. 2만∼6만원. 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