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하나로 홈마트 개업 행사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경품권으로 이벤트에 응모해 삼성전자 식기세척기가 당첨됐다.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커 적은 용량의 식기세척기나 다른 가전제품으로 교환하려고 마트에 문의를 했다. 그러나 담당직원은 매장 정리가 끝나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동네 삼성전자 대리점에 알아보니 그곳에서도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북지역 삼성전자 고충처리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마찬가지로 납득할 만한 답변은 없고 경품으로 받은 것이니 그냥 사용하라고만 했다. 비록 공짜로 생긴 물건이지만 대기업에서 소비자를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방 한쪽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식기세척기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