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사이코 그립’ 디마르코 우승

  • 입력 2002년 1월 28일 18시 26분


‘사이코 그립’으로 유명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사진)가 미국 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28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 디마르코는 2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요코오 가나메(일본)와 케니 페리(미국)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보통의 퍼터를 쓰면서도 왼손은 정상적으로 잡고 오른손만 롱퍼터를 다루듯 잡는 독특한 퍼팅 그립을 갖고 있는 디마르코는 통산 3승을 올리며 우승상금 72만달러를 챙겼다.

지난해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요코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전날 14위에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텍사스오픈에서 거둔 공동 6위를 깬 자신의 미국투어 최고 성적.

장타자 존 댈리(미국)는 갤러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최종합계 15언더파에 그쳐 US오픈에서 2차례 정상에 올랐던 리 잰슨(미국)과 공동 4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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