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취임1년 인기 82%…과거 40년동안 역대 최고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15분


'1년만에 흰머리 늘었다'
'1년만에 흰머리 늘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9·11테러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아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부시 대통령은 최근 엔론사태로 미 여론이 들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40년 동안 취임 1년을 맞았던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18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CBS가 부시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15∼17일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 방식에 찬성을 표시한 반면 반대한 사람은 11%에 그쳤다.

별다른 행사 없이 차분하게 집권 1주년을 기념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으로 귀임하기 앞서 발표한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일 성명에서 “지난해 9·11테러는 국가를 결속시키고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코자 하는 결의를 굳게 했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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