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개州 의사당 경계강화… 일반인 출입통제

  • 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2분


미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연방정부의 건물뿐만 아니라 각 주의 의사당도 추가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 13개 주는 주의사당 출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관광객 등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는 워싱턴 연방의사당에 대한 경비가 강화돼 이에 대한 테러가 어려울 경우 주 의사당이 추가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 정부는 또 지난 2년간 실시해온 실험을 토대로 다음달 워싱턴의 지하철역 2곳에 대기중의 독성 화학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탐지기는 시카고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등의 지하철과 전국의 주요 공항에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발생한 파리발 마이애미행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 폭파미수사건의 범인 리처드 리드(28)는 단독범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25일 보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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