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기회복 기대 장기금리 오름세

  • 입력 2001년 12월 25일 17시 42분


내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금리는 오르고 단기금리는 낮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한동안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커지면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콜금리가 4차례나 내리면서 단기금리는 계속 하락한 반면 10월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으로 장기금리는 급격한 오름세로 반전됐다.

10월4일에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4.34%이고 3개월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4.37%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금운용을 단기에 맞추면서 발생한 것.

원래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기간에 따른 신용위험이 큰 장기금리가 높고 단기금리가 낮다.

한은 관계자는 “장단기 금리 차를 이용해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싸게 콜자금을 빌려 그 돈으로 국채를 사 금리차를 따먹는 재정거래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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