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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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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분야는 인체 혈관 내에 들어가 질병을 치료하는 초미세 로봇이나 초정밀 의료진단 카메라 등을 연구 개발하는 것으로 나노는 10억분의 1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보건산업 신기술 개발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부가가치가 높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보건산업을 첨단 국가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우리나라가 2010년까지 ‘세계 7대 보건산업 선진국’에 진입토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2010년까지 △바이오 보건기술 5840억원 △의료공학 융합기술(생명공학과 결합시킨 의료기기 개발 등) 2424억원 △나노 보건기술 1620억원 △바이오 보건정보기술 200억원 등 총 1조84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바이오 보건기술 분야의 경우 올 하반기에 병원성 미생물 유전체 및 생체조직 재생기술, 유전체 연구 등에 45억원이 지원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안전성 평가와 첨단 소재 개발사업 등이 집중 추진된다.
또 나노 보건기술 분야에는 올해 말까지 41억원이 투입되고 의료공학 융합기술 분야는 인공눈이나 인공귀 등 ‘장애인용 감각기능 회복장치’ 개발 사업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성형외과와 치의학, 불임치료시술 등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의료 서비스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 전담팀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복지부는 매년 각 분야의 연구 개발에 투자되는 예산을 활용해 이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2010년까지 신약 5∼10개 품목, 첨단 의료기기 20∼30종을 개발하는 등 현재 선진국의 60% 정도인 기술 수준을 80∼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