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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4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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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내외증권사는 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5%인 콜금리를 적어도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부양이 하반기 경제운용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물가상승보다는 경기부양이 적어도 현시점에선 정책의 우선 순위로 부상했다.
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1%포인트 낮췄다. 동시에 경기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시장전문가들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5%인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1월과 같은 '유동성 장세'가 재차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3일 주장했다.
이 경우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은행주와 증권주들이 주도주로 나선다는 게 이 증권사의 입장이다. IT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자동차 백화점 등은 충분히 상승했다고 지적한다. 국민(주택)은행 국민카드 삼성증권 LG투자증권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인하도 기대한다. 하반기에 모두 075%포인트의 콜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즉 5%인 콜금리가 4.25%수준까지 내려온다는 입장이다.
물론 콜금리 인하만으로 국내증시가 박스권(550포인트∼620포인트)를 상향돌파하기 힘들다고 인정한다. 경기회복과 맞물려야 상승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콜금리 인하만으로도 증권주와 은행주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민(주택) 하나 한미 신한은행을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UBS워버그증권도 3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경우 우량은행주들이 시장주도주로 부상한다고 주장했다. 예대마진의 증가와 무수익 여신의 감소로 은행수익성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본다.
이 증권사는 국민(주택) 신한은행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하나와 한미은행에 대해선 한단계 낮은 보유(Hold)의견을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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