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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5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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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하 미국시간) 왜그너는 왼팔 부상으로 일단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그의 정확한 부상부위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팀 관계자의 발표에 따르면 그로 하여금 '00시즌을 완전히 접게 만들었던 왼쪽 팔꿈치 인대부상 재발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9회 단 두타자를 상대한 뒤 왼팔의 참을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물러난 바 있는 왜그너는 그 후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다.
월요일 있은 예비 MRI촬영에서는 단지 약간의 근육 뒤틀림이 있었다고만 한다.
정확한 정밀검사가 뒤따라 봐야 진상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그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팔꿈치 인대부상의 재발로 판명될 경우 어쩌면 그는 더이상 재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99시즌 39세이브로 최고의 클로져로의 등극을 이루어냈던 왜그너. 하지만 그해 무리한 투구이닝이 이상을 일으켰는지 다음해인 2000시즌, 뜻하지 않은 팔꿈치 부상으로 완전히 한시즌을 접어야만 했다.
그가 빠진 휴스튼도 마치 투수진의 모든것을 잃은 듯 끝없이 추락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로서는 돌이키기도 싫은 '00시즌이었다. 즉, 그는 휴스튼 전력의 핵심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작년시즌이었다는 말이다.
올시즌 화려한 재기를 다짐하고 있는 왜그너는 현재까지 25이닝을 소화, 13세이브, 34탈삼진으로 모든 것을 현실로 이루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왜그너의 존재여부에 따라 올시즌 농사가 좌지우지될 휴스튼 애스트로스. 많은 휴스튼 팬들은 그의 부상이 경미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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