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빠진 필라델피아 비실…밀워키 2연승

  • 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24분


밀워키의 카셀이 필라델피아의 에릭 스노우를 제치고 힘차게 드리블하고 있다.[AP]
밀워키의 카셀이 필라델피아의 에릭 스노우를 제치고 힘차게 드리블하고 있다.[AP]
답을 모르면 시험을 잘 치를 수 없다.

27일 밀워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

‘해답(The answer)’이라는 별명을 가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은 이날 코트 대신 팀 숙소인 호텔 방에서 침대 신세를 졌다. 왼쪽 엉덩이뼈 부상이 심해져 치료를 받느라 TV로 경기를 지켜보게 된 것.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1.7점을 터뜨린 아이버슨이 빠진 필라델피아의 공격력은 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필라델피아 래리 브라운 감독은 미식축구 같은 거친 수비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역시 아이버슨의 공백이 문제였다. 밀워키의 80-74 승리.

첫판에서 패한 뒤 행운의 2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밀워키의 ‘빅3’ 샘 커셀(24점) 레이 앨런(20점) 글렌 로빈슨(18점)은 팀득점의 77.5%를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전날 벌어진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LA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1-72로 대파, 3연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플레이오프 3회전(콘퍼런스 결승) 3차전

△동부콘퍼런스

밀워키 80-74필라델피아

(2승1패)(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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