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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6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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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선 지난달 단층 200평 규모의 콘센트 가건물을 418평으로 늘려 이 중 200여평은 대기실과 관광안내소 환전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재래식 간이화장실도 현대식 화장실로 개조했다. 6월까지는 관광객들의 휴대품 보관장소를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터미널 주변이 시장바닥과 다를바 없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점을 감안, 임시터미널에서 부두까지의 200m 구간에 덮개가 있는 보행자 전용통로(갱웨이)를 설치했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와 휴식을 위해 지난달부터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데 이어 각 택시조합에 유람선 운항일정을 통보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터미널 주변에 1100평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부산해양수산청과 국가정보원 등의 협조를 얻어 부두 미관을 크게 해치는 부두주변 보안울타리 상단의 원형철조망을 조만간 제거한 뒤 내년까지 철망 울타리를 완전 교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영도구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를 포함한 국제여객부두 건설의 시급성을 감안해 착공시기(2003년)와 준공시기(2006년)를 앞당기는 한편 공사비 820억원 확보를 위해 중앙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부처의 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크루즈사가 직접 전용선석을 건설토록 하거나 민·외자 유치를 통해 직접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외국관광객이 항만을 통해 쉽게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기 부정기 크루즈 및 여객선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오사카(大阪)간을 운항할 예정인 1만1000t급 대형 여객선(정원 540명)이 차질없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후쿠오카(福岡)간의 쾌속선인 비틀호를 주 18회에서 20회로 증편했다.
또 동삼동 국제여객부두의 완공에 맞춰 7만t급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인 수퍼스타 버고호가 부산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운항사와 협의하고 이달 중에는 세계 주요 크루즈 35개 회사를 선정, 부산관광 홍보물과 취항의향신청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