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국무부를 사임하고 KEDO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찰스 카트먼 전 한반도평화회담 특사 겸 KEDO 미국측 대표의 후임으로 잭 프리처드가 임명됐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특사는 해군 출신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NSC에서 근무한 뒤 이달 초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리처드 특사의 임명으로 한때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폐지 여부를 검토했던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직은 그대로 존속하게 됐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국무부는 55개 특사 중 23개 직책 및 한반도 문제 담당 최고위직이었던 대북정책조정관직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국무부 내의 한반도 라인은 파월 장관-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차관보-잭 프리처드 특사-에드워드 동 한국과장으로 정리됐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