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초점]"대북경협 中企위주 추진을"

  • 입력 2001년 4월 25일 19시 06분


기획예산처 간부들과 답변을 상의하고 있는 전윤철 장관
기획예산처 간부들과
답변을 상의하고 있는 전윤철 장관
2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방일보 ‘피바다’ 보도, 일본 자위대 파병 시도, 북한경수로 지원사업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박상희(朴相熙·민주당) 의원〓대북사업에 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는데 경제협력은 중소기업 같은 개미군단이 붙어야 성공할 수 있다. 금강산 사업도 중소기업 컨소시엄으로 하는 게 낫다.

▽유삼남(柳三男·민주당) 의원〓방송매체를 통해 북한방송이 방영되고 인터넷을 통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신보 접속이 자유로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체제 홍보가 은연중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 뭔가.

▽윤영탁(尹榮卓·한나라당) 의원〓현 정부는 일본 자위대 간부 3명에게 보국훈장을 줬는데, 이는 한국 스스로 자위대를 군대로 승인한 꼴 아니냐. 또 외국인에 대한 훈장 수여가 96, 97년엔 각각 56개였으나 2000년 1∼9월엔 103개나 됐다.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한 사전 로비작업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또 북한에 경수로가 건설되더라도 송전시설이 없고, 새 송전시설을 설치할 재정도 부족하므로 대북 경수로사업은 중지돼야 한다.

▽권기술(權琪述·한나라당) 의원〓지난 5년 동안 복지예산이 200% 확대됐다. 급격한 복지 확충으로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도덕적 해이가 나타나고 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국방일보의 ‘피바다’ 보도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 앞으로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국가관과 사상성이 투철한 국방홍보요원을 엄선하겠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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