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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5일 2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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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일과 3일 서울 시내 또는 다른 시도에서 전입 또는 전학을 신청해 학교를 배정받은 학생이 모두 16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7명에 비해 43.9%늘었다고 5일 밝혔다. 99년에는 641명이었다.
이를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 1541명, 2학년 124명, 3학년 29명으로 신입생이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고교에서 대학입시에서 비중이 높은 학교 생활기록부 성적을 위해 전입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접수 순으로 새 학교를 먼저 배정해 주는 시교육청에는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으려는 학부모들이 1일 밤부터 몰려 2일 오전 9시경에는 500여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99년 이전에는 가구 전체가 거주지를 옮겨야 전학이 가능했지만 99년 이후부터 부모 가운데 한명만 전입해도 전학이 되는 등 절차가 간소화 되면서 지방에서 교육 여건이 좋은 서울로 전학하거나 같은 서울지역에서도 선호하는 학교로 옮기려는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