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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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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돌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일본의 3월 금융위기설등 흉흉한 소문이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의 늪으로 몰고가고 있다.
지난 수요일 우리 증시는 기관의 지수관련주 매수에 힘입어 120일선은 방어했지만 양 시장 모두 거래량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상승 추세를 이어가던 개별주마저 속속 상승 대열에서 이탈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무조건적인 비관론은 아직 성급해 보인다. 다음 주에는 선물옵션 만기일이 있지만 현재까지 기관들의 파생전략을 감안하면 이번 더블위칭데이는 평소와 달리 지수를 방어하는 역할을 해 줄 가능성이 크다.
지금 가장 중요한 변수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옵션에서 상당량의 매도 포지션을 쌓는 한편 현물에서도 소폭이나마 매도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시장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가 미국시장과의 연동성이 현저히 약화돼있고 아직 한국시장을 떠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선물 만기일까지는 힘의 공백상태에서 지수 570∼610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심한 만기일전까지는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만의 매매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수 85안팎에 매물이 누적돼있다. 이 매물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급매물화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코스닥 투자자들은 거래소의 SK텔레콤과 코스닥의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주의 반등 여부를 체크하면서 당분간 반등을 이용한 물량 축소가 바람직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디아이 동일방직 인지컨트롤스 종근당 등에 중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단기적으로는 팬택 한국전지 한통프리텔 넷컴스토리지 씨티아이등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씽크풀 투자전략가·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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