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미 조기금리인하 불발로 아시아 증시 폭락세

  • 입력 2001년 3월 1일 16시 18분


미국 그린스펀 연준리(FRB)의장의 하원증언이 조기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이사아권의 주요증시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차이나 모바일이 4%이상 급락하는 등 전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보다 376.74포인트(2.55%)하락한 14411.13을 기록해 2개월만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ST지수도 전일보다 30.61포인트(1.57%)하락한 1916.79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대만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TSMC가 6.7%나 빠지는 등 하락을 주도하며 전일보다 174.83포인트(3.08%)하락한 5499.86을 기록중이다.

도쿄증시는 전일 일본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조기금리인하 불발과 미국경제둔화에 따른 국내기업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15년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후루카와전기가 7.8%나 빠졌고 첨단기술주인 NEC,히다치, 후지쓰, 소니등도 3%내외의 하락폭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시장의 닛케이 225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1.88엔(1.75%)이나 하락한 12681.66엔에 장을 마감해 지난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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