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3.1운동 기념비 제막

  • 입력 2001년 3월 1일 00시 09분


3·1 운동 당시 전북 전주지역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진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는 1919년 3월 13일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매곡교 옆에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사진)를 세우고 1일 오후 제막식을 갖는다. 전주 만세운동은 장날인 당시 3월 13일에 기독교와 천도교 교인 및 인근 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남문시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정오 부근 남문의 인경 소리를 신호로 평화동 쪽에서 신흥학교 학생들과 교인들이 장터로 몰려와 시장 안에 숨어있던 기전여학교 학생들과 합세, 현재 매곡교 부근 전주천변에서 만세를 불렀다. 기록에 따르면 이날 일본 헌병과 경찰의 해산작전 과정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학생 등 74명이 체포됐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는 또 전북도의 협조로 도내 각 지역의 3·1운동 자료를 집대성한 자료집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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