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캠퍼스산책

  • 입력 1997년 8월 5일 09시 59분


○…최근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등 대구지역 대학가 서점에서는 예년에 비해 토익 토플 컴퓨터 취업수험서 등 취업관련 서적이 많이 팔리고 있어 「취업난」이 대학생들의 책 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앞 N서점의 경우 방학기간 중 취업 및 어학 컴퓨터관련 서적의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반면 문학 등 일반교양 서적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삼국지 등 극소수만이 잘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각 대학측이 비용부담을 우려, 고가의 교육용 기자재 구입을 꺼리자 일부 교수들은 강의에 필요한 컴퓨터 등을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지역 각 대학교에는 복사기 컴퓨터 팩스 프린터 등이 각 단대별로 공급돼 있으나 강의 등에 활용하기에는 절대 부족한 실정. 이에 따라 교수들이 시청각 기자재를 사비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가 주변 상가들이 고급전문화되고 있다. 떡볶이 어묵류를 파는 포장마차를 제외하고는 분식센터가 호프집으로, 술값이 쌌던 생맥주집은 고급 맥주 전문점 등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학가 주변의 목좋은 상가에는 고급 아이스크림이나 피자 햄버거집 등 패스트푸드 전문점도 잇달아 문을 여는 등 대학가가 신세대스타일로 바뀌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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