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상 끌어오던 부산항 8부두내 미군 선석 공동사용협상이 미군측의 과도한 요구로 결렬됐다.
해양수산부는 22일 8부두 미군선석에 대한 공동사용협상이 상호간 입장차이로 타결을 보지 못하자 최근 미군측에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95년 일본 고베(神戶)지진에 따른 부산항 컨테이너화물처리 비상대책의 하나로 해양수산부는 미군이 전용 사용중인 8부두내 1만5천t급 1선석, 1만t급 1선석 등 2개 선석에 대한 공동사용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미군측이 부두의 유지보수비용 부담과 하역회사지정 등 무리한 요구를 해와 협상을 포기했다.
8부두는 1만5천t급 5개 선석, 1만t급 1개 선석 등 모두 6개 선석으로 이중 미군측은 6.25이후 2개 선석을 무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