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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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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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 억대부농 1438명…절반 이상 ‘친환경 농업’

    전남 지역 부농(富農)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로 조사됐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도내 1억 원 이상(연간 기준) 고소득 농업인 1438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실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51%인 739명이 친환경 농가로 나타났다. 축산을 제외한 농산물의 경우 전체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655명 중 무려 67%가 친환경농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특용작물의 경우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47명 중 81%인 38명, 식량작물은 253명 중 79%인 201명, 과수 95명 중 78%인 75명, 가공·유통 55명 중 67%인 37명, 채소 161명 중 54%인 87명, 축산 783명 중 38%인 300명 순이었다. 소득별로는 1억∼2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이 6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억∼3억 원이 77명, 3억∼5억 원 22명, 5억∼10억 원 18명, 10억 원 이상이 5명이다. 시군별로는 강진군이 98명, 고흥군 94명, 나주시 69명, 해남군·장흥군 59명, 영암군 43명, 신안군 31명 등 순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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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무등산 한 바퀴 ‘무돌길’ 내년 말까지 전 구간 복원

    무등산(1187m)은 예로부터 무진악(武珍岳) 또는 서석산(瑞石山)으로 불려왔다. 조선 초 편찬된 ‘고려사 지리지’에 무등산 명칭의 유래가 기록돼 있다. 무진악은 무돌뫼의 이두음으로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이다. 서석은 상서로운 돌, 무등은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을 의미한다.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무돌길’이 복원된다. 무돌길이 복원되면 이미 개설된 옛길 3개 구간과 함께 광주의 명품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시는 사단법인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함께 무돌길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100년 이상 된 옛길인 무돌길은 광주 북구 각화동∼청옥동∼충효동을 거쳐 담양군 남면∼화순군 이서∼안양산휴양림∼광주 동구 용연마을∼광주 생태하천길∼폐선 터 푸른길에 이르는 총 15개 코스 50km에 이른다. 15개 코스를 걷는 데는 약 1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2006년부터 무돌길 복원에 나섰다. 무등산 탐방객이 급증해 등산로 토양이 유실되고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했다. 박승필 전남대 교수(지리학과)를 중심으로 분야별 연구팀을 꾸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옛 지도 등 문헌을 조사하고 현지 조사를 벌였다. 최근에는 1∼4길(북구 각화동∼청옥동∼충효동∼담양군 남면 연천리) 12km와 12, 13길(동구 선교동∼용연마을∼화순군 수만리) 6km 구간에서 노면정비 작업을 마치고 안내 표지판을 세우고 있다. 담양, 화순 구간인 5∼11길 25km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무등산공원사무소, 4개 자치단체가 내년 말까지 정비해 전 구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무돌길은 무등산의 해발 200∼400m 높이 자락길로 전통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며 “광주뿐 아니라 담양, 화순까지 연계돼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통의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제2수원지에서 무돌길 개방 행사에 이어 동구 용연마을∼화순군 수만리 만연재까지 6km 구간에서 걷기 행사를 연다. 무돌길과 함께 맨발 산책로도 조성된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무등산장 부근인 늦재 삼거리에서 토끼등까지 일주도로(1.95km)에 모래를 깔아 등산화를 신지 않고 맨발로 걷는 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비포장도로인 바람재에서 토끼등까지 1.04km를 조성하고 2012년에 늦재 삼거리에서 바람재까지 0.91km를 개설할 계획이다. 늦재 삼거리에서 바람재까지의 일주도로는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모래를 깔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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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영 전남지사 ‘한중우호 공헌상’

    전남도는 박준영 전남지사(사진)가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이 주는 제1회 한중 우호 공헌상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한중 양국 간 우의를 다지는 데 이바지한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정부기관 학교 기업 우호단체 등 각계 인사 가운데 공로가 큰 기관단체장에게 준다. 전남도는 박 지사 취임 후 중국 저장(浙江) 성, 장시(江西) 성, 상하이(上海) 등 10개 성시와 자매결연, 우호교류를 체결해왔다. 시상식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지사를 대신해 정순남 정무부지사가 상을 받는다.}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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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노조 불법집행부 쟁의 결의

    법원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금호타이어 강경파 노조가 전임 노조와 회사가 올 4월 합의한 임금협약 중 ‘임금 5%와 상여금 200% 반납’ 철회를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2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물리력으로 노조 사무실을 장악한 강경파 노조는 이달 17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쟁의행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강경파 노조는 또 박삼구 명예회장 경영 복귀 반대, 타임오프제 철회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강경파 노조가 법적 지위와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만큼 새 집행부와는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법원은 노조 구성 자체가 무효라는 판단을 내렸다. 광주지법 민사4부는 17일 사퇴한 고광석 전 노조위원장(38) 등 2명이 강경파 노조를 상대로 낸 ‘임시총회 결의(탄핵) 무효 확인 소송’에서 “탄핵 결의는 무효”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앞서 광주지법 제10민사부는 6월 고 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당시 노조 집행부가 제기한 ‘탄핵(해임)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탄핵 결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중도파로 알려진 ‘실천연대’ 소속 노조원들도 강경파 노조를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30일 첫 심리가 열린다. 강경파 노조는 단체협약 후퇴, 임금 삭감 등 회사 측에 많은 부분을 내줬다는 ‘양보 교섭’ 등을 이유로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전임 집행부를 탄핵하고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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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경의원 “김황식 누나의 동신대, 국고지원 급증 의혹”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19일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의 누나가 총장을 맡고 있는 동신대학에 김 내정자가 고위직을 맡을 때마다 국고지원금이 크게 늘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 내정자의 누나 집안이 설립한 전남 나주 소재 동신대가 김 내정자가 광주지방법원장으로 부임한 2004년 정보통신부로부터 315억 원, 과학기술부로부터 510억 원, 산업자원부로부터 48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았다. 2005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누리사업 대형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278억 원을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동신대는 김 내정자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한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지원사업’으로 71억 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구산업 육성사업(40억 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기술연구소 지원사업(6억5000만 원),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 지원사업(6억 원) 등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신대 현 총장은 김 내정자의 막내누나인 김필식 씨다. 그는 2002년부터 동신대 이사장을 지내다 올 7월 총장이 됐다. 이에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은 “김 내정자는 그 대학에 어떤 지원이 언제 얼마만큼 이루어졌는지조차 일절 알지 못하며 특정 대학 지원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동신대도 이날 언론 발표 자료를 통해 이 의원의 주장을 항목별로 반박했다. 동신대는 “2004년 정보통신부의 315억 원 지원은 IT협동연구센터 주관대학 선정 건으로 당시 지원 대상 선정 주체였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회장이 이 의원이었다. 전국에서 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총 315억여 원(5년간)의 사업비 중 동신대는 237억여 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또 2004년 과학기술부의 510억 원 지원은 지방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건이며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동신대가 아닌 전남대였고, 동신대는 협력대학으로 2005년부터 6차 연도인 올해까지 약 9억6000여만 원을 지원받은 게 전부라고 동신대는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8년 재정지원사업 지원금은 동신대(71억 원)뿐만 아니라 조선대(210억 원), 호남대(88억 원), 동서대(71억 원) 등 다른 여러 대학에도 지급됐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니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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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관이 아내 살해 뒤 시체 토막내 유기

    부부 싸움 끝에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 내 유기한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모지구대 김모 경위(5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16일 오전 1시 반경 광주 금호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 A 씨(43)와 말다툼을 벌이다 A 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체를 토막 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따로 살고 있는 A 씨의 딸(23)이 “엄마가 3일째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A 씨 소재를 탐문하던 중 자주 부부싸움을 한 김 경위를 추궁한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은 김 경위가 부인을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 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광주 아파트 단지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A 씨의 훼손된 시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김 경위 차량에서 혈흔이 발견되고 거실에서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미세한 뼈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로 이혼경력이 있는 김 경위와 A 씨는 18년 전 재혼해 슬하에 아홉 살 난 딸을 두고 있다. 경찰에서 김 경위는 “성격 차이로 부인과 자주 다퉜고 범행 당일 부인이 술을 먹고 들어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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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대병원 “특화전문체제 구축”

    호남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국립전남대병원이 26일로 개원 100주년을 맞는다. 전남대병원은 1910년 설립된 광주 자혜의원이 모태다. 가난한 백성을 구호한다는 목적으로 13개 시도에 지어진 자혜의원은 광주 전남 최초의 관립의원으로 전남도 관찰부 서기청을 빌려 1층짜리 목조 기와집에 문을 열었다. 자혜의원은 5년 뒤에 현재 전남대병원이 자리한 광주 동구 학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자혜의원은 1925년 전남도립 광주의원으로 개칭했고 1945년 광주의학전문대 부속병원으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는 전남대 의과대 부속병원으로 각각 바뀌었다. 지금의 전남대병원이 된 것은 1993년이다. 전남대병원은 현재 학동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치과병원 등 2개 분원에 1738개 병상, 828명의 의사 등 2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호남 최대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남대병원은 개원 100주년을 맞아 특화전문병원체제 구축, 진료의 질(質) 향상, 고객 감동 등 3가지를 목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13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광주시로부터 위탁받아 퇴행성 관절센터를 2012년 개설할 계획이다. 입원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전남 화순으로 이전하는 전남대 의과대 공간엔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최첨단 병동을 세울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28일 의과대 명학회관에서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병원 입구에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미래로 도약하자는 의미로 학(鶴) 12마리가 비상하는 형상의 조형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아시아지역 의료협력을 모색하는 국제의료심포지엄을 열고 병원과 인연을 맺어온 의료진과 환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체험수기 책자도 발간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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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제주 새 바닷길 열린다

    전남에서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이 활짝 열린다. 기존 4개 노선 외에 해남, 광양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여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씨월드고속훼리가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지로 유명한 해남군 우수영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카페리 여객선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선사는 선체 길이 80m에 승객 800명과 160대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을 확보했다. 항로가 개설되면 우수영에서 매일 오전 8시 출항하며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지역의 한 여객선 업체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에서 승객만 싣고 제주로 가는 쾌속선 취항을 해남군과 협의 중이다. 광양지역 선사인 한라고속훼리는 광양항에서 제주도를 잇는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6월 신청서를 제출한 이 선사는 7월 취항할 계획이었으나 제주 성산포항 선박 접안시설 등 미비로 개설이 늦어졌다. 3554t급으로 최대 승객 632명과 차량 88대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호가 취항하면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에서 제주로 가는 길이 훨씬 쉬워진다. 현재 전남과 제주를 운항하는 뱃길은 고흥군 녹동∼제주(1척)를 비롯해 장흥군 노력도∼제주(1척), 목포∼제주(3척), 완도∼제주(3척) 등 모두 4개 노선 8척. 이 가운데 7월 2일부터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에서 제주도 성산포를 연결하는 쾌속선 오렌지호가 운항 시간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다. 이들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승객과 자동차, 화물 등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호급으로 하루 최대 승객 6000명을 수송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3개 노선이 취항면허를 받게 되면 전남∼제주 뱃길은 모두 7개 노선 11척으로 크게 늘어난다. 전남∼제주 신규 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는 것은 이용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 피서철 특별수송기간(7월 24일∼8월 10일)에 이 구간을 이용한 승객은 15만95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1000명)보다 2만8000여 명이 많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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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이전 공공기관 호화 신사옥 추진 논란

    41층, 38층, 23층….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방의 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설계한 신청사의 층수다. 현 청사보다 갑절 이상 크게 짓는 공공기관도 있다. 이 때문에 용지 매입비를 포함한 건축비도 수천억 원에 이르러 ‘호화 청사’ 논란이 일고 있다.○ “더 높고 넓게…”울산시는 최근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울산 혁신도시(중구 우정동)로 이전할 한국석유공사의 신청사 건축 계획을 심의했다. 석유공사는 4만5413m²(약 1만3751평)의 용지에 모두 6채의 청사를 지을 계획. 본관은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다. 부속건물 5채에는 교육관과 보육시설, 실내체육관,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다. 용지 매입비를 포함한 총건축비는 2110억 원이다. 울산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신청사 규모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았지만 차량 진출입구 2개를 1개로 조정해 다시 심의를 받도록 했다.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이전할 한국전력공사는 14만9372m²(약 4만5229평)의 용지에 3830억 원을 들여 지상 41층(총면적 11만8655m²·약 3만5928평) 규모로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 청사(총면적 9만7156m²·약 2만9418평)보다 2만1499m²(약 6509평) 넓다.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할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은 63층 규모로 짓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공동 입주한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할 한국전력기술은 38층 규모의 신청사를 설계하고 있다.○ 정부 기준 초과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 157곳 가운데 124곳은 혁신도시로, 17곳은 세종시로, 16곳은 개별 이전한다. 지난달 말 현재 61곳은 청사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88곳은 신사옥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1곳은 신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대부분 현 청사보다 훨씬 크게 지을 계획이다.일부 기관의 신청사는 정부 기준을 초과했다. 석유공사가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지방 이전 직원은 전체 임직원(1195명)의 66%인 785명. 따라서 신청사가 건립되면 편의시설을 포함한 직원 1인당 점용 면적이 84m²다. 한전도 1425명이 지방으로 옮겨 근무한다고 밝혀 신청사가 완공되면 직원 1인당 83m²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1인당 사무실 면적을 7∼17m²로 정한 ‘정부 청사관리규정’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특히 부동산 경기침체로 혁신도시의 민간용지 분양률이 7월 말 현재 8.4%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나 공공기관 신청사가 혁신도시의 ‘나홀로 사옥’이 될 우려도 있다.한전은 “태양광과 지열(地熱), 자연환기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신청사를 짓기 때문에 현 청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호화 청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석유공사도 “지방으로 옮길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편의시설을 갖춰 설계했다”며 “편의시설은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울산대 정책대학원 이달희 교수는 “자치단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부분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을 빌미로 수천억 원을 들여 호화 청사를 짓는 것은 ‘도덕적 해이’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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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민물 무지개 송어 바다서 대량 양식 성공

    연어과 민물고기인 무지개 송어는 대표적인 냉수성 어종이다. 등쪽에 녹청색, 배쪽을 제외한 몸통에 검은 점이 흩어져 있고 산란기에 무지갯빛을 띤다. 국내 생산량은 연간 2000∼3000t에 불과해 매년 1만2000여 t을 냉동품으로 수입한다. 바닷물에서 무지개 송어 대량 양식이 성공했다. 전남도수산기술사업소 고흥지소는 최근 바닷물에서 송어와 연어류를 길들이는 양식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고흥지소는 2008년과 지난해 2차례 시험양식을 통해 고흥군 도양읍 앞바다에서 무지개 송어 치어 6000여 마리를 6개월 만에 1.2∼1.7kg로 키웠다. 바다 양식의 핵심은 강원도 계곡물에서 자라는 송어를 바닷물에 적응시키는 방법. 연구진은 지하 해수를 끌어 올려 염도와 수온 등을 적절히 조절한 뒤 염도를 점차 높여가며 송어를 길들이는 이른바 ‘순치(順治)’과정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일부 민간 양식업자에게 이전됐다. 국내 어류양식은 월동 가능한 어종이 거의 없어 여름철 양식에 집중돼 태풍과 적조, 고수온, 어병(魚病) 등에 취약하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송어 바다양식은 여름철에 집중된 가두리 양식의 패턴을 휴어기(休漁期)인 겨울철에 민물고기를 키움으로써 ‘이모작’이 가능해 어가 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뛰어나며 아가미병 등 어병도 거의 없고 성장속도도 빠르다. 6개월 만에 최대 3.2kg까지 자라 훈제 등 가공제품으로도 쓰일 수 있다. 시험 양식된 송어는 지난해 서울 수산식품전에 출품해 양식업계와 훈제품 등 가공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대형 식품매장에 전량 납품됐다. 이용한 고흥지소장은 “바다에서도 민물고기를 키울 수 없을까 하는 발상의 전환이 이 같은 열매를 맺었다”며 “고흥지역을 송어류 가공시설 유치 등을 통해 ‘송어 산업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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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장성아카데미 15년… 연인원 25만명 수강

    ‘675회, 수강 연인원 25만 명, 시상금 133억 원.’ 교육을 통한 지역혁신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의 15년 기록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는 모토 아래 전남 장성군이 개설한 교양강좌인 ‘장성아카데미’가 16일로 15주년을 맞았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 15일 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675회가 열려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변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매주 강의에 4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현재까지 수강 연인원이 25만 명을 넘어섰다. 장성군 인구가 4만7000여 명임을 감안하면 주민 1명이 5회 이상 교육을 받은 셈이다.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키웠다. 공직자의 의식 변화와 행정 혁신을 가져와 민선 이후 252개 분야에서 133억여 원의 시상금을 받는 밑거름이 됐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장성아카데미를 벤치마킹했다. 경기도의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충북도의 ‘청풍아카데미’, 대구시의 ‘달성아카데미’ 등 비슷한 형태의 강좌가 전국에 100여 개나 생겼다. 강사진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각계 인사와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꾸려졌다. 김황식 감사원장(국무총리 내정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김학준 동아일보 고문, 임권택 감독, 허영호 탐험가, 홍수환 전 복싱 세계챔피언 등이 다녀갔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망라돼 이젠 유명인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가야 할 인기 강단이 됐다. 15주년인 16일 오후 4시 반 군청 아카데미홀에서는 윤광섭 육군보병학교장이 ‘전쟁, 평화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강의를 듣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주민 의식도 눈에 띄게 바뀌었다”며 “농사와 건강,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를 초청해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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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 우암학원 창학 60주년 맞아

    광주 전남지역 대표적 사학인 학교법인 우암학원이 16일로 창학(創學) 60주년을 맞는다. 우암학원은 설립자이자 학원장인 조용기 박사(84·한국사학법인연합회장·사진)가 1950년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벽지인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천막 2채를 치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것이 출발점이 됐다. 우암학원은 60년 만에 법인 산하에 종합대(남부대)와 전문대(전남과학대), 고교(옥과고), 병설유치원 2곳(우암유치원 우암유아원), 노인 일자리를 위한 곡성 시니어클럽 등을 갖춘 전인교육의 현장으로 성장했다. 조 학원장은 2004년 곡성군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 시범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50년 넘게 운영해온 옥산중학교를 국가에 헌납하고 자신의 아파트도 학교법인과 대학 재산으로 기부했다. 12년간 사립초중고교법인협의회장, 대학법인협의회장을 지내면서 사학윤리강령 제정, 사학윤리위원회 출범 등 사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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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보육원생도 무상급식

    전남 영암군이 내년부터 보육원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강원 정선군이 8월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시작했으나 보육원생과 특수학교까지 포함해 시행키로 한 것은 전국에서 영암군이 처음이다. 군은 당초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모든 학교로 무상급식을 늘려나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전남도와 도교육청의 재원 부담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초중학교는 도비와 군비 각각 25%에 도교육청이 50%를 지원하고 공립유치원과 고등학교,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이 100% 지원한다. 보육시설과 사립유치원은 전액 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무상 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군비 19억 원을 포함해 모두 50억 원으로 내년 본예산에 반영돼 96개 학교 96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내년부터 학부모들이 매월 1인당 3만∼5만 원 내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 건강뿐만 아니라 농촌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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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이 사람]“비우며 사는 미얀마인… 내가 부끄러웠다”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식욕부터 비워야 한다. 새는 뼛속까지 비웠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이다.” 사진작가 라규채 씨(52·전남 담양군청 홍보담당·사진)는 최근 ‘비워서 가난하고, 느려서 여유로운’ 미얀마 사람들의 삶을 촬영해 만든 포토에세이집 ‘하늘을 나는 새는 뼈 속까지 비운다’(대동문화재단)를 펴냈다. 그는 “몸과 마음을 비우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미얀마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끄럽고 부러운 마음으로 사진 에세이집에 담았다”고 말했다. 에세이집에 실린 사진은 300여 장. 천연화장품인 타나카로 화장한 만달레이 소녀의 해맑은 얼굴, 인레 호수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벗고 목욕하는 여인의 모습에서 미얀마 사람들의 ‘비움의 미학’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대나무를 소재로 ‘공(空)하다’ 시리즈 작업을 진행하면서 죽향(竹鄕)인 담양을 알리고 고향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대숲은 空하다’ ‘바다의 숨결’ ‘천년의 푸른 향’ 등 5회의 개인전과 20차례 그룹전에 참여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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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룸살롱 마담 2차노트’ 목포 발칵

    항구도시 전남 목포시가 ‘룸살롱 성매매 리스트’로 발칵 뒤집혔다. 유흥주점 마담이 작성한 이른바 ‘2차 장부’에 이름이 오른 대기업 중역, 중소기업 사장, 공무원 등 400여 명이 경찰에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목포경찰서가 이 노트를 손에 넣은 것은 올 6월. 술자리를 끝내고 ‘2차’를 나갔던 A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손님 간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중 마담 B 씨(33)가 작성한 비밀 장부를 찾아냈다. 성매매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두 달 넘게 이 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불러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현재 노트에 적힌 40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을 소환했다. 이 가운데 50여 명은 성매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2차를 나간 여종업원들에게 영업방침이라며 손님 명함을 받아오거나, 휴대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아오도록 했다. B 씨는 여종업원들이 가져온 명단을 노트에 기재하면서 성매매자에게는 동그라미 표시를 했다.경찰은 형사과 직원 40여 명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성매매 여부를 가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데다 여종업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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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북구 의정비 3년연속 올려

    전국 상당수 지방의회가 자치단체 재정 상황을 감안해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친 의정비를 동결하고 있으나 광주 전남 일부 지방의회는 인상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광주 전남지역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광주 북구의회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최근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5.5% 인상된 3289만 원으로 결정했다. 2008년 6.5%, 지난해 5.5%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또 의정비를 올린 것이다. 북구의회는 지난해 인상 당시 주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500명)의 77%가 현 의정비가 적절하거나 많다고 답했는데도 인상을 강행했다. 광주 서구의회는 5% 인상된 3220만 원으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이다. 광산구의회도 올해 3476만 원에서 0.3% 오른 3488만 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보성군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고려 중이다. 3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했던 완도군의회도 집행부에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군은 집행부 쪽에서 동결로 건의했는데 의회에서 받아들일지 아직 결정이 안 된 상태다. 전남도의회는 15일 간담회나 의원총회를 열어 의정비 인상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의정활동비를 동결하는 대신에 불합리한 의정활동비 제도의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광주시의회도 이날 의원 간담회에서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일부 의원이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에서는 의정비가 가장 적은 동구의회가 2년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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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내년 F1국제경주 한국대회…10월 16일부터 3일간 개최

    내년 포뮬러원(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한국 대회 개최 일정이 10월 16일부터 3일간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최근 총회를 열고 2011년 F1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F1대회는 인도가 새롭게 추가돼 올해보다 1개 대회가 늘어나 역대 최다인 총 20개 대회가 열린다. 한국 대회는 싱가포르(9월 25일) 일본(10월 9일)에 이어 17번째다. 한국 대회는 후반기 일정에 속해 치열한 순위경쟁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참여로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모두 8개국에서 F1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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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선진국’을 향해] 기부문화 확산 이렇게

    《 2008년 기준으로 국내 기부금 규모는 약 9조 원. 적은 돈은 아니지만 기부 선진국들에 비하면 아직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2007년 기부금 규모가 약 3064억 달러(약 286조 원·2007년 9월 환율 기준)로 한국의 약 30배가 넘는다.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한 기부활동에는 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스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기업도 사회발전을 위한 공헌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3박자가 필요하다. 》 전문가들은 “기부 품목을 돈은 물론이고 각종 물품으로 확대하고 자원봉사도 일회성이 아닌 범사회적 문화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기부가 행사가 아닌 문화로 자리 잡을 때 우리 사회가 질적으로 한 계단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일회성 기부에서 생활화된 기부로 2007년 아름다운재단이 조사한 국내 기부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55%. 하지만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은 16.6%에 그쳤다. 기부가 특정 시기 또는 행사에 치우쳐 일회성으로 그친다는 반증이다. 기부 유형도 개인보다는 기업과 단체가 대부분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모금한 3318억 원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70억 원으로 23.2%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두 기업과 정부부처 및 정부투자기관, 사회 및 종교단체다. 기업과 단체의 기부는 단일 기관의 액수 자체는 크지만 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기부규모를 확대하는 데는 오히려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 기부도 우리처럼 회사가 하기보다는 미국의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처럼 최고경영자(CEO)들의 개인 자산 기부로 이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체 기부 규모가 적다 보니 도움이 절실한 사회복지기관까지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마을에 있는 온누리재활원은 330m²(약 100평) 남짓한 텃밭에서 김장용 무를 재배하고 있다. 후원금과 정부 보조금 등을 포함해 한 달에 140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있지만 정신지체장애인 27명과 직원 5명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직원 월급으로만 절반에 가까운 700만여 원이 들어가고 전기, 수도, 전화요금 등도 한 달에 300만여 원이 든다. 비인가 시설이어서 정부 보조금은 1인당 15만∼48만 원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비(생계비)뿐. 후원금은 매달 120만∼200만 원이 들어오지만 이마저도 일정하지는 않다. 이렇다 보니 후원금이 줄면 당장 먹는 것부터 부실해져 2년 전부터는 부식이나마 해결하고자 텃밭에 무 고추 배추 등을 가꾸기 시작했다.○ 물질보다 마음이 더 절실 부족한 것은 돈이나 물품만이 아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8년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약 20%. 영국은 59%로 우리보다 배 이상 많다. 활동의 지속성도 현저히 떨어진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사회복지분야의 총 등록 자원봉사자는 323만여 명(2009년 말 기준). 하지만 1년 동안 단 한번이라도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3분의 1 수준인 108만여 명에 그쳤다. 연평균 봉사시간은 20시간으로 1년 365일 중 3일이 채 안 된다. 그나마 학생(48.8%) 주부(13.4%)가 전체의 62.2%를 차지해 인력 편중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의 한 재활원은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나무를 연료로 하는 보일러를 설치했지만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인근 군부대 군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재활원 뒷산에서 나무를 구해야 하지만 20여 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과 5명에 불과한 직원으로서는 매일 때야 하는 물량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 재활원 관계자는 “매일 정신지체장애인들을 목욕시켜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온수가 필요하다”며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나무를 때는 보일러로 바꿨는데 이마저도 자원봉사자나 군인들이 없으면 가동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기부의 사각지대 해소 절실 기부에는 돈이나 물품, 자원봉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책의 미흡한 점이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도 또 하나의 훌륭한 나눔 문화다. 청소년복지시설의 경우 물품이나 기부금보다 더 시급한 것이 ‘동거인’으로 기재되는 주민등록등본을 개선해주는 것이라고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원장의 주민등록등본에 ‘동거인’으로 기재된다는 것. 경북 김천시 지좌동에서 청소년 복지시설 베다니성화원을 운영하는 김성원 원장은 “직업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회사 면접을 보러 가면 꼭 회사에서 ‘동거인이 뭐냐’고 묻는다”며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자신의 처지를 말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 일쑤”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명절 때만 반짝 관심을 갖기보다는 세심한 제도개선이 진정한 나눔 문화”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장애인보호시설을 운영하는 A 원장은 몇 년 전 새 건물을 짓느라 빌린 돈을 아직도 갚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 과거 비인가 시설을 운영했지만 정부가 신고시설(법인화)로 전환하지 않으면 퇴출시키겠다고 해 규정에 맞게 새 건물을 지은 것. 땅은 개인 후원자가 제공했지만 건축비 10억여 원 중 시가 보조한 2억5000여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 나눔 문화 희망은 있다 주부 현소정 씨(52)는 2004년부터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무급으로 일하는 현 씨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중국어학과 민관동 교수는 2006년부터 시골 오지 학교와 보육원 등에 매년 아동 도서를 기증해 왔다. 지금까지 기증한 도서는 총 2000여 권. 한 출판사 고문을 맡은 이후 인건비를 책으로 받아 20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민 교수는 “예전부터 항상 받은 만큼 남들에게 베풀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실천해 왔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전흥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본부장은 “선진국은 경제규모나 소득수준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각 사회구성원이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김천=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대한민국 최대 나눔축제 열린다 ▼17,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80여 기업-단체 참여“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가수가 돼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거예요!” 미대 출신 산업디자이너 10명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옆 평화의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이들은 아이들의 장래 희망을 즉석에서 흰 티셔츠에 그려 ‘희망’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한국여성재단이 운영하는 ‘나눔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17, 18일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의 부속 행사 중 하나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는 국내에선 가장 큰 규모의 나눔행사다. 그동안 ‘나눔’을 주제로 한 행사는 많이 열렸지만 통합적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삼성, SK, CJ 등 80개가 넘는 기업과 단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방문객은 5만 명. 돈이 아닌 개인의 재능이나 참여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것이 이번 행사가 지향하는 목표다. 17일 오후 2시 개회식과 함께 열리는 ‘사랑의 나눔 비빔밥’은 “누구나 나누며 살 수 있다”는 취지로 자원봉사자와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해 500인분의 대형 비빔밥을 만들게 된다. 상설 행사장에서는 식품 지원 단체인 ‘푸드뱅크’가 진행하는 ‘송편 빚기’ 행사가 열린다. 추석을 맞아 결식아동과 혼자 사는 노인 등 외로운 이웃에게 시민들이 직접 송편을 빚어 보낼 계획이다. 송편 빚기 행사장 옆 ‘희망 존(Zone)’에서는 기부자가 아닌 기부 대상자의 삶을 경험해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체험 행사가 열린다. 그중 ‘시각장애 체험’은 휠체어를 직접 타고 안내견과 함께 행사장을 돌면서 시각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려준다.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DJ DOC, 조성모, 채연, 서인국 등 인기 가수들이 펼치는 ‘대한민국 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문의 02-2077-3957 www.nanumnet.or.kr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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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신안군 율도에 휴양형 수목원 개장

    전남 신안군 지도읍 율도는 목포에서 서북쪽으로 32km 떨어진 섬. 면적이 43만 m²(약 13만 평)로 밤처럼 생겨 ‘밤섬’으로 불린다. 주민 2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지만 해안 경치가 빼어나고 폭 20m, 길이 200m의 천연 해수욕장도 갖추고 있다. 천혜의 관광 휴양지인 율도에 휴양형 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율도개발은 최근 율도 수목원에서 전남도, 신안군,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목원 개장식을 열었다. 2007년 5월 신안군과 섬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수목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 ㈜율도개발은 한 그루 가격이 5억 원인 희귀종 바오바브나무를 비롯해 제주도의 난대성 수목과 활엽수 등 6만 그루를 심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나무화석, 희귀 돌을 들여와 전시하고 조랑말과 미니 돼지, 공작새, 원숭이, 흰색 꿩, 꽃사슴 등 동물 15종을 자연상태로 방사했다. 율도개발은 앞으로 수목원에 5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과 야외 수영장, 마리나 및 해양스포츠 시설, 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인공폭포, 그리스 유적지 재현, 승마장, 세계 최대의 예수 동상, 해수면 휴게소 등을 건설해 세계적 휴양지로 만들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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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포커스]국보급 강진청자…전국첫 순회전시

    전남 강진군이 대표 문화상품인 ‘강진청자’를 앞세워 전국 순회전과 함께 광주비엔날레와 연계 전시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강진군은 13일 “강진청자 대중화를 통한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최고급 재현품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 순회전시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시 일정은 15∼21일 서울 인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인천(28일∼10월 2일) △부산(10월 3∼9일) △울산(10월 15∼23일) △광주(11월 11∼17일) △대전(11월 25일∼12월 1일) △제주(12월 17∼22일)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강진군이 직영하는 ‘관요(官窯)’ 강진청자박물관과 민간요 작가 25명이 참여해 50여 점을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관요에서 재현한 강진청자가 국내에서 순회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에서는 국보급 청자 재현작품과 생활자기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순회전에서 청자 1000여 점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진군은 이와 함께 광주비엔날레와 처음으로 연계해 강진청자를 테마로 펼치는 특별전시 프로그램 ‘청자예술프로젝트(CAP) 2010’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 부제를 내건 이 행사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장르별 현대미술 작가 54명이 강진군 전 지역에 대한 전시공간화를 시도해 눈길을 모은다. 전시테마는 △강진출토 국보급 청자 △조선의 실학자 다산의 꿈과 이상 △근대, 영랑 그리고 한국의 서정시 △아름다운 강진 등 4개 대주제로 나눴다. 이런 다양한 테마 아래 열린 공간을 통해 강진의 대표문화유산인 고려청자와 다산, 영랑을 현대적 미술가치로 재조명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11월 7일까지 비엔날레 기간 중 광주와 강진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매주 금 토 일 3회)도 운행된다.강진=김권 기자 goqud@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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