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성아카데미 15년… 연인원 25만명 수강

동아일보 입력 2010-09-17 03:00수정 2010-09-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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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총 675회 열려… 타지역서 앞다퉈 벤치마킹
행정혁신 밑거름… 252개 분야서 133억 시상금 성과
‘675회, 수강 연인원 25만 명, 시상금 133억 원.’

교육을 통한 지역혁신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의 15년 기록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는 모토 아래 전남 장성군이 개설한 교양강좌인 ‘장성아카데미’가 16일로 15주년을 맞았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 15일 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675회가 열려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변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매주 강의에 4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현재까지 수강 연인원이 25만 명을 넘어섰다. 장성군 인구가 4만7000여 명임을 감안하면 주민 1명이 5회 이상 교육을 받은 셈이다.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키웠다. 공직자의 의식 변화와 행정 혁신을 가져와 민선 이후 252개 분야에서 133억여 원의 시상금을 받는 밑거름이 됐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장성아카데미를 벤치마킹했다. 경기도의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충북도의 ‘청풍아카데미’, 대구시의 ‘달성아카데미’ 등 비슷한 형태의 강좌가 전국에 100여 개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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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진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각계 인사와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꾸려졌다. 김황식 감사원장(국무총리 내정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김학준 동아일보 고문, 임권택 감독, 허영호 탐험가, 홍수환 전 복싱 세계챔피언 등이 다녀갔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망라돼 이젠 유명인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가야 할 인기 강단이 됐다.

15주년인 16일 오후 4시 반 군청 아카데미홀에서는 윤광섭 육군보병학교장이 ‘전쟁, 평화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강의를 듣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주민 의식도 눈에 띄게 바뀌었다”며 “농사와 건강,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를 초청해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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