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룸살롱 마담 2차노트’ 목포 발칵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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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역-공무원 등 400명 줄소환 성매매 조사 항구도시 전남 목포시가 ‘룸살롱 성매매 리스트’로 발칵 뒤집혔다. 유흥주점 마담이 작성한 이른바 ‘2차 장부’에 이름이 오른 대기업 중역, 중소기업 사장, 공무원 등 400여 명이 경찰에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

목포경찰서가 이 노트를 손에 넣은 것은 올 6월. 술자리를 끝내고 ‘2차’를 나갔던 A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손님 간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중 마담 B 씨(33)가 작성한 비밀 장부를 찾아냈다. 성매매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두 달 넘게 이 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불러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현재 노트에 적힌 40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을 소환했다. 이 가운데 50여 명은 성매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2차를 나간 여종업원들에게 영업방침이라며 손님 명함을 받아오거나, 휴대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아오도록 했다. B 씨는 여종업원들이 가져온 명단을 노트에 기재하면서 성매매자에게는 동그라미 표시를 했다.

경찰은 형사과 직원 40여 명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성매매 여부를 가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데다 여종업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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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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