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육원생도 무상급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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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전국 처음 내년 시행

전남 영암군이 내년부터 보육원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강원 정선군이 8월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시작했으나 보육원생과 특수학교까지 포함해 시행키로 한 것은 전국에서 영암군이 처음이다.

군은 당초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모든 학교로 무상급식을 늘려나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전남도와 도교육청의 재원 부담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초중학교는 도비와 군비 각각 25%에 도교육청이 50%를 지원하고 공립유치원과 고등학교,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이 100% 지원한다. 보육시설과 사립유치원은 전액 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무상 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군비 19억 원을 포함해 모두 50억 원으로 내년 본예산에 반영돼 96개 학교 96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내년부터 학부모들이 매월 1인당 3만∼5만 원 내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 건강뿐만 아니라 농촌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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