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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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정치일반24%
국제일반23%
사회일반20%
대통령13%
문화 일반7%
경제일반5%
종합경기3%
남북한 관계2%
정당2%
미국/북미1%
  • 성형까지 하면서 도피하다 검거…캄보디아 범죄조직 73명 송환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869명을 상대로 약 487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된 한국인 피의자 73명이 23일 국내로 송환됐다. 송환 인원은 지난해 10월 송환됐던 64명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곧바로 관할 기관으로 흩어져 수사를 받는다.전용기를 탄 피의자들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꺼번에 들어왔다. 호송관들은 수갑을 찬 피의자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이들을 차량으로 압송했다. 피의자들은 통제선을 따라 고개를 숙이거나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이동했다.이날 송환된 피의자는 총 73명으로,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등 사기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70명, 인질 강도나 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3명이다. 피의자 중에는 우리 국민 104명을 상대로 약 120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속이거나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피의자 중에는 투자 전문가로 속여 사회 초년생이나 은퇴자에게서 194억 원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이들도 포함됐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등도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대수보)에서 “초국가 범죄는 우리 국민의 개인적 삶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신뢰 기반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외교 분쟁까지 야기하는 아주 악질적인, 위협적인 범죄”라고 했다.이어 “끝까지 추적해서 그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되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생을 파괴하는 초국가 범죄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반드시 처벌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아예 뿌리를 뽑아 그야말로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외국 정부와의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범죄 수익을 한 푼도 빠짐없이 환수해 우리 국민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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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청문회 지각 개최…“성실히 소명하겠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인사청문회장으로 이동하면서 “성실히 국민께서 걱정하고 계시는 부분을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회장에서 잘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다른 질문에도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다 성실히 답변하겠다”,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앞서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한 차례 파행됐다. 여야가 19일 이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미제출을 두고 충돌하면서 청문회를 시작도 하지 못한 것이다.이후 여야는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23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자녀들의 부모 찬스 의혹 등에 대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이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이 후보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우리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판단해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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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백화점 찾아 옷 입어보고 쿠킹클래스까지…무슨 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을 찾아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사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 매장에서 시착 제안에도 응하며 “판매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과 이 사장이 이날 더현대 서울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의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여는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 관광 축제다. 다음 달 22일까지 이어진다.최 장관과 이 사장은 이날 더현대 서울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체험 행사인 ‘케이-소스 활용 한식 쿠킹클래스’에 참여했다. 이어 축제 참여 매장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을 방문해 할인 혜택과 홍보, 판촉 현황 등을 점검했다. 최 장관과 이 사장은 시착 제안에도 응했다.또한 최 장관과 이 사장은 더현대 서울의 컨시어지(안내소)를 찾아 수하물 보관 서비스, 다국어 안내, 부가가치세 즉시 환급 등 쇼핑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최 장관은 “많은 외국인으로 붐비는 현장을 보니 전년도에 역대 최다 외래 관광객을 달성한 사실이 다시금 실감 난다”라며 “문체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처럼 케이-컬처를 기반으로 한 참신하고 다채로운 행사에 따뜻하고 세심한 환대를 더해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 사장은 2023년 2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재단법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사회는 “국내외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조적 리더십을 통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민관협력의 초석을 다질 적임자”라고 선출 배경을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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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해역 표류 러 선박 16시간만에 구조…러대사관 “깊은 감사”

    “악천후 속에서도 16시간에 걸쳐 이어진 해양경찰의 전문적이고 헌신적인 조치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울릉도 해역을 항해하다가 엔진 고장으로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진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들을 구조한 우리 해양경찰에 이렇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22일 밝혔다.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달 12일 오전 8시 23분경 ‘게오르기 우샤코프호가 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게오르기 우샤코프호는 러시아 국적 화물선으로, 울릉도 해역을 항해하던 중이었다. 당시 동해 해상에는 강풍, 높은 파도를 동반한 풍랑특보 등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었다.선박은 울릉도 방향으로 표류해 충돌 우려가 있었다. 2차 해양오염 사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었다.동해해경청은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투입한 데 이어 기상 변화와 표류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승선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동해해경청은 신고 접수 약 16시간 만인 이달 13일 인명 피해 없이 사고를 수습했다.러시아 관영 RIA 통신은 이 사건을 보도했다.주한 러시아대사관은 20일 공식 서한을 보내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조치로 러시아 선원들의 안전을 지켜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감사 인사를 했다.러시아 측은 서한에서 “한국 해양경찰의 대응은 러시아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국제 해상 안전을 위한 책임 있는 협력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동해해경청의 대응에 대해 “국적을 따지지 않고 인명과 해양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경찰의 기본 원칙이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라고 덧붙였다.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선박의 국적이나 규모와 관계 없이 바다 위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보호하는 것이 해양경찰의 사명”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청장은 “앞으로도 모든 항해 선박 사고에 대해 국제적인 원칙에 입각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해상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동해해경청은 동해를 항해하는 국내외 선박에 대한 선제적 안전 관리와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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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의혹’ 국토부 서기관 공소기각…법원 “특검 수사대상 아냐”

    법원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토교통부 서기관에 대해 22일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 사건이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구속 상태인 서기관은 즉시 석방됐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토부 서기관 김모 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김 씨의 혐의가 특검의 수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검의 수사 대상은 특검법의 목적을 위해 특정한 사항의 진상 규명을 위한 목적과 합리적인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은 특검법 수사 대상인 양평 고속도로 사건과는 범행의 시기, 종류, 인적 연관성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김 씨는 국토부에서 발주하는 도로공사 직무와 관련해 공사업자로부터 현금 3500만 원 및 상품권 100만 원을 받고 사업상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가 김 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김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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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혼란 가중시키면 개혁이라 할수 없어”…검찰개혁 논란 겨냥?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대수보)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어떤 개혁 조치가 명분과 대의에 매달려서 고통과 혼란만 가중시킨다면 그것은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명시적으로 지적하진 않았지만 검찰개혁 관련한 보완수사권 문제를 뜻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도 잘해 주셨는데 지금보다는 좀 더 속도를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추진 동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개혁 가능한 조치들은 개혁을 해 놔야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시간이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지금 국회 입법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좀 잘 해 주시고 정부 부처청들도 지금 뭐 열심히들 하고 있겠지만 좀 더 속도를 내서 가시적 성과를 좀 조기에 낼 수 있게 동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도, 개혁을 추진하는 일도 결국은 모두 국민을 위한 것이고, 결국은 국민에 의한 것이고, 또 국민이 하는 일인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더욱 힘을 모아서 박차를 가해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이 언급한 개혁 과제 중에는 검찰 개혁의 후속 작업도 포함돼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공소청법 내용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공소 제기·유지’ 역할을 맡을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줘야 하는지 여부에서 의견이 갈린다.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청 폐지 이후 공소청에 일부 보완수사권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설되는 공소청이) 보완수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예외적인 경우 남용 여지가 없도록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효율적인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내 강경파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보완수사권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진짜 최종 목표는 국민의 권리 구제와 인권 보호”라며 “누군가의 권력을 빼앗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시효가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공소청에) 송치가 왔다면 간단하게 어디 물어보면 되는데 보완수사가 금지되면 경찰로 다시 보내고 오는데 (공소시효가) 끝나 버린다”고 했다.이 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 강경파와는 차이가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유튜브에서 보완수사권에 대해 “폐지하고 보완수사요구권만 주면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논쟁이 두려워서 검사의 모든 권력을 완전하게 뺏는 방식으로 해놓으면 나중에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고 했다.이에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중수청법·공소청법 정부안을 논의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취지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제한적으로나마 보완수사권이든 (보완수사) 요구권이든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지난번보단 더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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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학원강사에 수능모의평가 사전유출…46명 송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문제지 등을 유출·유포한 혐의를 받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 3명, 학원 강사 43명 총 46명을 공무상비밀봉함개봉, 고등교육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6월 학력평가 고1 영어 영역 정답이 소셜미디어 채팅방에서 유출된 사건의 수사를 의뢰받아 들여다 보다가 문제지 및 정답·해설지가 장기간 유출·유포된 정황을 파악해 수사를 확대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출자 2명을 특정하고 시·도교육청에서 봉인한 문제지 및 정답·해설지 봉투를 권한 없이 개봉한 이들을 공무상비밀봉함개봉 혐의로 입건했다.수사 결과 유출자 2명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A 씨와 학원강사 B 씨로, 대학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B 씨의 학원 수업 자료로 쓰기 위해 문제지, 정답·해설지 유출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이들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봉인된 문제지, 정답·해설지 봉투를 권한 없이 개봉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또 A 씨와 학원 강사들은 2019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4차례 시행된 수능 모의평가의 문제 공개 시점 이전에 문제지를 유출·유포한 것으로 경찰은 봤다.고등교육법은 수능 모의평가의 문제 공개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 매 교시 종료 후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학원 강사들은 강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강사들보다 먼저 문제지 등을 보고 해설 강의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위법한 행위임을 알면서도 내신 등에 반영되지 않는 모의평가라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문제지 등을 유출·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도 지속 협의해 공정성이 보장되고 건전한 교육 질서가 확립되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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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제명 결정, 민주-국힘 지지층 모두 “잘했다” 더 많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견해가 “잘못한 결정”이라는 견해보다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윤리위의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에 대해 응답자 43%는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잘못한 결정” 응답은 38%였다. 모름・무응답은 19%로 집계됐다.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결정’ 43%, ‘잘못한 결정’ 41%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3%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39%)보다 많았다.이념 성향별로 봐도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모두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잘한 결정’ 44% ‘잘못한 결정’ 42%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잘한 결정’ 42% ‘잘못한 결정’ 41%, 보수층에서는 ‘잘한 결정’ 49% ‘잘못한 결정’ 38%로 집계됐다.이번 여론 조사는 한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전현직 당 대표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아직까지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하지 않는 등 두 사람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소장파 의원 그룹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단식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를 격려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장 대표를 예방하지 않는 한 전 대표가 고립무원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앞서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예방을 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도 (농성장에) 오면 하는 바람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오시면 좋겠지만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대통합 메시지가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했다.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20.2%(총 4959명과 통화해 1001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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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우 영화에 감명받은 식약처장 “따스한 정책 노력하겠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형 당뇨병 환자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영화 ‘슈가’를 보고 “일상의 평온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고, 따스한 정책으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오 처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의 초청을 받아 영화 ‘슈가’ 시사회에 다녀왔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배우 최지우 주연의 영화 슈가에 대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린 아들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를 구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헤쳐 나간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러한 (엄마의) 노력이 식약처가 희귀 질환 환자의 아픔에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난해에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함께 글루카곤 의약품 긴급 도입과 건강보험급여 적용 지원 등 치료 접근성을 좀 더 높여드릴 수 있었다”고 했다.오 처장이 관람한 영화 슈가는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김 대표는 2017년 1형 당뇨를 앓는 아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외국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이를 환자들과 공유했다가 고발 당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는 고초를 겪었다.1형 당뇨는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을 매우 적게 만들거나 거의 만들지 못하게 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어렸을 때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외부에서 인슐린을 적절한 시기에 주입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 합병증으로 숨질 수도 있다.김 대표는 오 처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처장님, 따뜻한 축사와 함께 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에서 소통해 주시고, 긴 시간 동안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작년 식약처장님과의 소통 행사에서 말씀드렸던 글루카곤 제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와 아버님의 말씀에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김 대표는 “환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이를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에 오 처장은 “대표님, 귀중한 자리에 초청해 주신 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환자와 가족분들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희귀 질환 문제에 대해 “소수란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입는 것은 안 된다”며 치료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환자 및 보호자 30여 명을 만나 “오늘이 마침 크리스마스이브라 성탄 축복과 온기가 온 세상에 가득해야 할 텐데 여러분은 매우 힘든 과정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희귀질환자에 대한 치료 보장 문제는 개인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극도로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으로 모두 책임진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지원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고, 지출된 예산에 비해 경제적 필요성이나 이런 것이 사실 매우 적은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사람의 생명은 귀한 것인데 소수란 이유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입거나 소외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정부도 지금까지 정책적 배려를 해왔지만 여러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희귀질환자에 대한 치료·진단 지원, 복지 지원 등에 대해 많은 개선책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시행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들이 있으면 추가로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의료진을 향해서도 “희귀 질환 환자들과 가족들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심과 고생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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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비틀 화물차, 경찰차가 들이받아 멈춰…의식 잃은 운전자 구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이 몰던 화물차가 비틀거리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경찰차가 옆에서 들이받아 멈춰 세웠다. 운전자는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었다가 이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차량들은 길을 터주며 경찰의 대응을 도왔다.채널A는 이달 7일 오후 전남 순천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21일 보도했다. 영상에서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 옆으로 경찰관이 뛰어갔다. 경찰관은 서행하던 화물차의 조수석 쪽으로 탑승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화물차가 다시 속도를 내며 주행했기 때문이다.화물차는 비틀비틀 차선을 변경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주행했다. 경찰관은 순찰차로 화물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으며 화물차의 정차를 시도했다.경찰관은 결국 화물차를 도로 가장자리로 밀어내며 멈춰 세우는 데 성공했다. 주변을 달리던 다른 차량 여러 대가 길을 터주며 경찰관들을 도왔기 때문이다.경찰이 화물차를 세운 곳은 고속도로 진입로였다. 만약 화물차가 고속도로로 진입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화물차의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밖으로 꺼냈다.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당시 저혈당 쇼크가 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운전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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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도 웃음도 많았던 어머니”…68세에 쓰러져 3명에 장기기증

    집안일을 하다가 쓰러진 6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14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지정순 씨(68)가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2일 밝혔다.지 씨는 지난해 11월 3일 집에서 설거지하다가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은 뇌사 상태에 빠진 지 씨가 깨어나지 못해 힘들었다. 하지만 지 씨가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생명을 이어가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 씨가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했다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가족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지 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눈물과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쉬는 시간에는 나훈아의 노래를 즐겨들었으며, 여행과 산책을 좋아했다.지 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7년 넘게 병간호한 효심 깊은 딸이자 가족을 우선으로 하는 희생적인 어머니였다.지 씨의 딸 어유경 씨는 “살면서 엄마 보고 싶은 적이 없었어. 언제나 항상 옆에 있었잖아. 그런데 두 달 정도 지나니까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는 한데, 엄마처럼은 못하겠지만 아빠랑 다른 가족들 잘 챙기고 잘 지내도록 할게. 엄마, 하늘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지정순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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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에 산불, 진화율 20%…주민들 마을회관 대피

    21일 오후 3시 31분 전남 광양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진화 중이다.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산불 발생으로부터 약 1시간이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대응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헥타르)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 당국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다.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5ha(약 4만5000평), 화선 길이는 1.76km다. 이 중 0.35km 구간은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20%다.산림 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55명, 산림공무원 30명, 소방 36명 총 121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진화헬기 21대, 소방차 등 진화 차량 27대도 투입했다고 밝혔다.현장에는 서풍이 평균 풍속 초속 3.6m로 불고 있다. 신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중이다. 또한 주민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이 조기 진화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 투입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또한 김 청장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불진화대원의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진화 작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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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강훈식, 사랑하는 사이’ 표현에…李 답변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표현이 쓰인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제 사랑하는 사이로 (알려졌나)”라며 “징그러워, (강 실장과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은 이 대통령에게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필두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청와대 참모진의 이탈이 시작됐다”며 “국민도 그렇고 많이 관심을 가질 것 같은 부분이 대전 충남이 통합되면 여권 내에서 어떤 후보군이 나올 것이냐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30대인데 주변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들이 ‘대통령과 강 실장의 사이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표현을 하더라”며 “(청와대) 참모진의 지방선거 출마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득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사랑하니까 (강 실장을) 떠나보내실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며 “우상호 등은 이탈을 한 게 아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꼭 같이 가야 되는, 떨어지면 안 되는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우 전 수석에 대해 “그분도 그분의 삶이 있는 것이고, 정무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며 “후임은 후임대로 자기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가 하는 것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다”며 “전혀 예측 불능”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정치는 개구리처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다”라며 “상황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저로서는 지금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우리 참모들도 자기 역할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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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위로부터의 내란, 위법성 더 크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말려야 할 헌법적, 법률적 책임이 있었지만 오히려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12·3 계엄을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 法 “12·3 계엄, 내란이자 친위쿠데타”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이는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더 무거운 형이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9일 기소됐다. 특검팀은 당초 한 전 총리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공판 과정에서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바꿨다.재판부는 우선 12·3 계엄에 대해 “이제부터 12·3 내란이라고 부르겠다”며 첫 법률적 판단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이 내란인지 여부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위헌, 위법한 포고령 발령한 뒤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를 점거했다”며 “이는 형법 87조의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12·3 내란은 내란은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 전 대통령과 그의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 이른바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동시에 재판부는 “이는 위로부터의 내란”이라며 “위법성의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권력으로 군경을 동원한 내란은, 일반적인 폭동으로 인한 내란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법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韓, 계엄 성공할지 모른단 생각에 책임 외면”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부터 이튿날인 12월 4일까지 당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들을 소집하는 등 일련의 행위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할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내란이 성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책임을 외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총리로서 내란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지긴커녕 허위공문서를 작성, 폐기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위증을 했다”며 “진지하게 반성한다거나 국가와 국민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했다.● “국무위원 소집해 계엄 실행 용이하게 만들어”계엄이 선포되기 전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들을 대통령실에 불러 회의를 소집한 행위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실행을 용이하게 만든 내란 중요임무종사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국무회의 심의가 그 외형을 갖추도록 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심의를 건의하고 의사정족수를 갖출 것도 제안했다”고 판단했다. 계엄 선포에 필요한 절차들을 한 전 총리가 도왔다는 뜻이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 전 대통령이 정족수를 갖출 수 있는 일부 위원만 소집하는 데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에게 소집 전화를 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피고인 스스로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송미령을 재촉하면서도 대통령실로 소집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송미령이 (계엄 선포를 위한 회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대통령실로 오지 않아 의사정족수가 갖춰지지 않음으로써 계엄을 선포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韓 “계엄 만류” 주장했지만 法 “尹에 고개 끄덕여”한 전 총리는 재판 내내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만류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배척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별다른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던 건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비상계엄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동의해 그 실행을 지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있는 국무회의장에는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므로, (계엄을) 만류하고자 했다면 세종시 등에 있는 국무위원까지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의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가 일부 국무위원들에게만 용산으로 빨리 오라고 재촉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돕기 위해서라는 판단이다. 또 만약 계엄을 저지하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원격 영상회의를 열어 세종에 있는 국무위원까지 모두 계엄 선포 여부를 논의하는 데 참여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우려를 표명했을 뿐 명확히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로 소집된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착했음에도 그들에게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의견을 말해보라거나 자신은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한다거나 윤석열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무실 들어와서 말할 때도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뿐 관심을 안 가졌다”며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러 나갈 때에도 만류하지 않았고, 윤석열에게 국무회의 심의 마쳤단 취지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했다.● 위증-문서 훼손도 유죄재판부는 계엄 사태 이후 한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 등에서 한 진술에 대해선 위증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헌재에서 ‘대통령실에서 특별한 문건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이를 허위 진술로 판단했다. 또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한 진술이란 주장에 대해선 “피고인의 학력, 경력,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면 불과 3개월 전에 문건을 받은 것을 기억 못 했다는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못 봤다“고 진술한 것도 위증으로 봤다.재판부는 사건 이후 한 전 총리가 자신과 관련된 증거들을 인멸하려 서류를 훼손한 행위도 유죄로 봤다. ‘사후 부서’ 논란이 일었던 계엄선포문 표지에 대해, 재판부는 “2024년 12월 8일 피고인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전화해 ‘내가 서명한 것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말했다“며 ”무단으로 선포문 표지를 손상했다”고 했다.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받은 문건들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통령실에서 나와 총리 집무실에서 문건 꺼낸 것으로 보인다”며 “양복 하의 뒷주머니, 상의 안주머니의 문건을 단순히 폐기한게 아니라 외부로 가져나와 별도로 폐기하거나 보관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재판부 “계엄 해제는 시민, 일부 정치인 덕분…가담자가 한 것 아냐”재판부는 주문을 낭독하기 전 이번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재판부는 “세계사적으로 성공한 친위 쿠데타는 독재자 됐다”며 “내전으로 회복 어려운 혼란 빠진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가 헌법과 법률 경시했다”며 “국민의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을 뿌리채 흔들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주위에 극단적 저항권을 평상시 아무렇게나 주장하거나 서울 서부지법 폭동처럼 정치적 입장 위해 헌법-법률 위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선거제도를 근거 없이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며 “내란은 잘못된 주장과 생각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 관련자들은 당시 계엄으로 숨진 사람이 없고, 수 시간 만에 해제됐다는 점을 들여 ‘계몽령’ 등을 주장해왔다.이에 재판부는 “사망자가 없고 몇 시간만에 종료된 것은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신속히 국회 진입해 해제 의결한 일부 정치인 노력도 있었다”고 했다. 덧붙여 “어쩔 수 없이 따르더라도 소극적으로 행동 한 군경 행동에 의한 것이지 내란 가담자에 의한 것 아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자칫하면 국민 기본권이 유린 당했던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수 있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 “처벌 기로에 서자 마지못해 사과…진정성 인정 어려워”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태도에 대해 “자신의 범죄 사실이 탄로나 형사 처벌의 기로에 서자 마지못해 최후진술에 이르러서야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에 대해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그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또한 재판부는 “국무총리로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점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현저하게 합리성을 잃어 사회적 타당성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작위 의무를 이행하였더라면 윤석열의 비상 계엄 선포 등의 내란 행위라는 결과를 쉽게 방지할 수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했다.한 전 총리는 재판장이 중형을 선고하자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한 전 총리를 법정 구속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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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고자세로 北이랑 한 판 붙어줘? 경제 망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고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며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모두가 다 오를 수 없다”며 “개선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개선되지 못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고, 고평가된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세상만사만큼이나 다종 다양하다”며 “안 오르는 것보다는 오르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르는 데는 오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리는 데는 내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게 급격하게, 쉽게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걸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엄청 낮은데, 대만보다 낮다”며 “저개발 국가보다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니까”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제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는 몇 개가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막 총알이 왔다 갔다 하고 맨날 전쟁할 듯 하는데 한국 주식 살 거냐, 대만 주식 살 거냐”며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 “경영 리스크, 지배 구조 리스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분리 상장해 자기들이 다 먹어버리고 알맹이를 쏙 빼 가더라”며 “내가 분명히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의 주인이 남이면 화가 나느냐, 안 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소를 왜 사느냐”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시장 리스크”라며 “주가를 주작하고 있어서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 리스크”라며 “나라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고 우왕좌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네 가지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면 개선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네 가지를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정부가 (관리)하지 않느냐”며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제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평화 리스크”를 언급하며 “지금 무슨 저자세니 뭐 이런 소리 많이 하던데, 그럼 고자세로 북한과 한 판 뜰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걸 쓰고 있다”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줘 그냥? 그건 경제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누구말대로 가장이 성질 없어서 그냥 직장 열심히 꾸벅꾸벅 다니느냐”며 “다 삶에 도움이 되니까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면서 평화적인 정책을 취해 나가면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느냐”며 “그래서 제가 4000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 5000을 넘게 생겼다”며 “우리가 예측 못했던 게 있는데,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라고 했다. 이어 “그건 예측 못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고 했다.이 대통령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하느냐”며 “똑같은 금 한돈 반지인데 이재명이 가진 거는 2만 원이고, 저분이 가진 거는 5만 원, 또 저분이 가진 건 80만 원”이라며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가 한 돈짜리인데, ‘이거 80만 원짜리야’라고 평가받으면 내 재산이 수십 배 늘어난 거 아니냐”라며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 하에 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제가 첫 주식 투자를 본의 아니게 소형 작전주를 샀다가 대성공을 하는 바람에 간이 부어 소형주를 마구 샀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아서 어떻게 됐겠느냐”며 “제가 풋옵션 거래까지 했다”고 했다.이어 “IMF를 맞아 풋옵션을 팔았는데, 1000원 2000원 벌겠다고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 전 재산을 날렸다”며 “그 다음부터 교과서대로 해서 본전을 찾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각자가 알아서 잘 해야 되는 일”이라며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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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이혜훈 문제 있어 보이긴 해…본인 이야기도 들어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좌진 갑질·폭언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다”면서도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이 후보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우리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판단해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본인도 아쉽겠지만 저도 참 아쉽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한쪽 얘기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한쪽 얘기만 들으면 위험하다”며 “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좀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검증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아마 하실 것 같다”며 “문제가 있고 결론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다만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다섯 번을 받아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며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대부에서 나오는 배신자를 처단하듯이 우리는 모르는 걸 막 공개를 해가면서 공격을 하면 흠 잡힐 일을 한 당사자의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그 중요한 자리를 왜 상대방한테 주는 거야’, ‘섭섭해’, ‘지지 철회할 거야’ 이런 분도 계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대통령은 당선될 때까지는 한쪽 진영의 대표인 게 분명한데 당선된 순간부터는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칼을 쓰는 종족하고 활을 쓰는 종족이 싸워서 칼을 쓰는 종족이 이겼다고 해도, ‘모두가 칼만 써’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필요하면 활도 쓰고 칼도 쓰고 창도 쓰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찾아보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의견도 좀 반영하고, 특히 경제 분야는 소위 보수적 가치가, 보수적 질서가 중요한 측면도 있으니까 우리가 점검을 해 가면서 가자,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좀 듣자, 통합이라고 말만 하는데 실제로 좀 기회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이혜훈 지명자 문제는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에 부딪칠 줄 몰랐다”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편을 갈라 싸우긴 했지만, 이 싸움은 일단 끝났다”며 “이제는 함께 모두를 대표하는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하고 그게 대통령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직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많이 문제될 줄 몰랐다”며 “앞으로 우리가 인사를 하는 데도 참고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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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단식 7일째…국힘 “건강 악화돼 의료진 방문 예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단식 7일 차인 21일 왕진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다. 장 대표는 이달 15일부터 통일교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이다. 장 대표는 단식 6일 차인 20일부터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장 대표의 단식이 7일 차에 접어들었다”며 “시시각각 악화되는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왕진 의료진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달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 및 공천 뇌물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돌입했다.그는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법’ 강행 처리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공천 뇌물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개혁신당과 함께 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장 대표의 단식 6일 차인 20일 장 대표의 상태에 대해 “바이털(활력 징후) 점검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 의원은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나빠져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요하지만 장 대표가 아직 견딜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1일 장 대표를 만나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님이 몸을 최대한 추스르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이라며 병원행을 설득했다.이 대표는 “당장 양당이 공존하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됐다”며 “가장 안타까운 건 이 와중에서도 (여당이)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고 하고, (쌍특검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했다.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1일 초선 비례대표 의원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표님이 너무 악화됐는데 안 나가신다”며 “지금 상태가 아주 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장이나 뇌에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의사진은 3~4일 전부터 병원으로 옮기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저희가 (장 대표를)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2시 비상 의총이 예정돼 있다며 “의원들 다 들어오라, 다 경내에서 대기해라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얘기했다”고 했다.서 의원은 “(의료진이) 지금 모든 바이털 사인과 산소포화도 저하로 인해 긴급 병원 이송 필요하다고 강력 권고했다”며 “간이 처방으로 현장에서 수액 치료도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언제든지 비상 후송을 해야 하기에 비상대기 체제로 돌입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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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만난 이준석 “양당 공존, 대표님이 지휘관 역할 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통일교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 관철을 위해 일주일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다. 장 대표는 “여당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양당의) 공동 투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15일부터 시작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은 이날로 7일차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텐트 안에 누워있던 장 대표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이 대표와 마주앉았다. 장 대표는 현재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져 전날부터 산호발생기를 착용한 상태였다. 이 대표는 장 대표에게 “해외에 있는 참 많은 우리 국민도 관심이 많았다”며 “보는 사람마다 물어보고, 장 대표의 건강과 안부를 여쭙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어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님이 몸을 최대한 추스르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이라며 “당장 양당이 공존하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됐다”고 했다. 또 “가장 안타까운 건 이 와중에서도 (여당이)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고 하고, (쌍특검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먼저 챙기시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장 대표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께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셔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대표는 “당내 인사들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상의해 너무 늦지 않게 공동 투쟁 방안을 마련해 말씀드리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장 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 대해선 갖가지 잔머리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선 강하게 다시 한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일교 특검을 받을 것처럼 얘기하다가 지금은 오만가지 조건이 다 붙어서 무슨 특검인지도 모를 걸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것에 대해선 국민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잣대로 이 사안을 들여다 보면 이미 열 가지 특검을 해야 했을 사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관련해선 특검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우리가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여러 사람이 주장한다고 구체적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상당한 사실관계가 특정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부분이나 최근 돈 공천 문제 이런 건 충분히 국민이 납득할 만큼 사실관계가 나왔다”고 했다.그러면서 “나머지 사안은 아직 숙성되는 단계기 때문에 언론에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충분히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도 협의에 포함해 양당 간 단일안을 내 여당 측에 제안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신천지 통일교 특검을 같이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각각 따로 하자는 입장’이라는 말에 “민주당이 원래 잘하는 게 특검을 썰어서 중국집은 하나인데 전화기 세 대 놓고 이런 거 잘하지 않느냐”며 “지금 민주당은 통합해서 하자고 한다”고 했다.그는 “종합 특검이란 방식, 수사 범위를 넓히는 건 특별검사 제도에 반하는 것”이라며 “종합과 특별은 같이 갈 수 없는 대립되는 언어”라고 했다.이어 “지금 민주당이 수년간 수사 범위에 대한 제한이 없고 기소와 수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수부 중심으로 검찰을 비판해 온 것”이라며 “제발 한 번만이라도 일관성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특수부는 싫은데 특수부 같은 거 하고 싶으니까 민중기 특검에서 수사를 편향적으로 했다는 이유 때문에 통일교 특검이 대두되고 국민이 (통일교 특검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걸 아마 챗GPT를 놓고 논리를 검증하라고 하면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동조 단식 가능성에 대해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 지를 오전 중에 검토해서 말씀드릴 것”이라며 “장 대표의 단식은 제가 본 단식 중에 가장 진정성 있고 소위 말하는 FM(정석)대로 한 단식인데, 이것에도 꿈쩍 않는 민주당의 자세로 봤을 때 어쩌면 단식보다 더 강한 것을 강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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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경현쓰~라고 해” 구리시장, 반말 올렸다가 SNS ‘참사’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시민과 반말로 소통하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다가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 중 벌인 춤판, 신천지 행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축전 등이 댓글로 소환된 데 따른 것이다.백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 여기가 반말로 소통하는 데라며?”라고 쓰며 “지금부터 시장님이라고 부르면 차단(농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58년생보다 어린 남자는 경현이형, 여자는 경현쓰~ 라고 해”라며 “이제 수다 시작한다”고 덧붙였다.이후 백 시장의 스레드에는 백 시장의 춤판 논란이 소환되는 등 그의 행적을 비판한 댓글이 달렸다. 백 시장은 지난해 7월 20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홍천군의 한 야유회에서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당시 구리시에선 왕숙천이 범람하고 하상도로 4곳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구리시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 시장은 다른 지역의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한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논란 이틀 뒤인 지난해 7월 22일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백 시장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춤판 논란 외에도 백 시장의 스레드에선 그가 2022년 11월 11일 신천지 행사에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됐다.백 시장은 축전에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가는 구리시장 백경현”이라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과 재능을 지역 곳곳에 나누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를 풍성하게 가꾸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당시 백 시장 측은 행사 주최 단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백 시장의 행적이 공유되는 가운데 백 시장은 결국 스레드 게시물을 삭제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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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그걸 혼자 꿀꺽 삼키면 어떡합니까”…조현 외교장관 질책 왜?

    “장관님 그냥 혼자 그걸 꿀꺽 삼키고 넘어가면 어떡합니까? 공직 기강에 관한 문제인데.”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멕시코 주재관이 현지인을 폭행한 사건을 보고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조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주재관에 대한 신상필벌(信賞必罰·공이 있는 자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자에게는 벌을 내린다)은 필수적”이라며 “작년에도 멕시코에서 어느 주재관이 현지인 폭행 등의 문제로 외교부에서 분명히 중징계를 했는데, 중징계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 (당사자가) 원 소속 부처로 가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언제 그랬느냐’는 이 대통령의 물음에 “작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제가 취임한 후인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왜 가만히 놔뒀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제가 꼭 징계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도 “이미 시효가 지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징계가)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전체 경과를 다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제가 확인하겠다”며 “한 부처에서 내려진 징계는 일괄적으로 인사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왜 방치했는지, 방치를 왜 또 방치했는지 (파악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 총리는 “전체적으로 경위를 확인하고 제도와 해당 문제에 대한 점검까지 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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