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경현쓰~라고 해” 구리시장, 반말 올렸다가 SNS ‘참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0일 17시 53분


지난해 7월 20일 구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인 상황에서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다른 지역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 오른쪽 이미지는 백 시장이 스레드에 올린 글.
지난해 7월 20일 구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인 상황에서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다른 지역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 오른쪽 이미지는 백 시장이 스레드에 올린 글.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시민과 반말로 소통하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다가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 중 벌인 춤판, 신천지 행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축전 등이 댓글로 소환된 데 따른 것이다.

백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 여기가 반말로 소통하는 데라며?”라고 쓰며 “지금부터 시장님이라고 부르면 차단(농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58년생보다 어린 남자는 경현이형, 여자는 경현쓰~ 라고 해”라며 “이제 수다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백 시장의 스레드에는 백 시장의 춤판 논란이 소환되는 등 그의 행적을 비판한 댓글이 달렸다. 백 시장은 지난해 7월 20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홍천군의 한 야유회에서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구리시에선 왕숙천이 범람하고 하상도로 4곳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구리시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 시장은 다른 지역의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한 것이다.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해 7월 20일 구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인 상황에서 다른 지역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 채널A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해 7월 20일 구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인 상황에서 다른 지역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 채널A
이재명 대통령은 논란 이틀 뒤인 지난해 7월 22일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춤판 논란 외에도 백 시장의 스레드에선 그가 2022년 11월 11일 신천지 행사에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됐다.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의 스레드에 공유된 신천지 관련 기사. 채널A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의 스레드에 공유된 신천지 관련 기사. 채널A
백 시장은 축전에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가는 구리시장 백경현”이라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과 재능을 지역 곳곳에 나누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를 풍성하게 가꾸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백 시장 측은 행사 주최 단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백 시장의 행적이 공유되는 가운데 백 시장은 결국 스레드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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