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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안전한국훈련’에서 화재 진압용 드론이 차량 화재를 가정한 상황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소방당국은 전기차 화재를 수조를 활용해 진압하는 방법과 드론, 로봇개를 이용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등을 선보였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있는 건천궁과 향원정 내부를 공개하는 ‘조선의 빛과 그림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청궁과 향원정은 경복궁 북쪽에 있는 가장 깊숙한 곳에 있으며 고종과 명성황후가 을미사변까지 머문 생활 공간입니다. 16일 공개 현장을 찾았습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람객들이 ‘향원정’을 둘러보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5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경복궁 건청궁과 향원정을 일반에 공개하는 ‘조선의 빛과 그림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햇살이 유난히 눈부신 가을날, 주차장의 물결무늬 지붕에도 햇살이 번집니다. 반사된 빛이 바닥 위에 수많은 금가락지를 흩뿌려 놓았네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해발 1000m 대관령 고개마루의 밤은 사시사철 춥습니다. 바둑고양이 가족은 서로의 체온에 기대 밤을 보낸 뒤 함께 아침을 맞습니다. -강원 진고개정상휴게소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파란 하늘 위로 거대한 버섯 기둥이 솟구쳤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린 것이니까요. 하늘은 오늘도 구름의 스케치북입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8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 ‘베어브릭(BE@RBRICK)’ 공식 전시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다양한 베어브릭을 구경하고 있다. 국내에서 베어브릭 전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호작도(호랑이, 까치), 초충도(풀, 벌레), 묘접도(고양이, 나비)…. 전통 민화에는 두 생명체를 같이 그린 것들이 많죠. 달팽이와 버섯이니 ‘와이도’라고 할까요?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포토에세이 촬영을 위해 충북에 있는 한 징검다리를 찾았을 때 일이다. 내려다보는 앵글로 길어 보이게 찍으려고 맞은편 산 중턱으로 올랐다. 이제 사람들만 이 다리를 건너면 사진은 완성된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와서 깡충깡충 뛰면 더 좋겠거니 기대하고 있었다. 1시간가량 기다리니 드디어 한 무리의 관광객이 왔다. 10명이었는데, 부부 동반인지 중장년 남녀 각각 5명씩. 밝은색 옷을 입은 여성들이 앞장서 활달하게 징검다리를 건넜다. 찰칵찰칵. 사진 송고를 위해 철수한다. 문제는 사진을 정리하면서 생겼다. 촬영 당시엔 여성들을 보느라 몰랐는데 뒤에 있던 남성들이 문제였다. 어두컴컴한 점퍼 차림, 뒷짐을 지고 어기적어기적 걸음. 억지로 끌려나온 모습이다. 특히 뒷짐 모습은 사진가들에게 기피 대상이다. 무관심한 태도로 보이기 때문이다. 발랄한 분위기의 사진에선 인물의 동작이 중요한데, 이게 제일 약한 분들이 ‘아저씨’들이다. 사진기자들이 날씨 스케치 등을 할 때 중장년 남성들을 가급적 피해서 찍는 이유다. 결국 징검다리 사진은 저장 폴더에서 휴지통으로 갔다. ‘여성, 아이, 동물’은 광고 사진 업계의 오래된 공식이다. 아이는 귀여움을, 여성은 고급스러움을, 동물은 친근한 이미지를 갖기 때문이다. 이 공식대로라면 좋은 광고 이미지에는 여성과 어린아이가 개나 고양이와 어울리는 모습이 등장해야 한다. 또 이 공식대로라면 피해야 할 이미지는 나이든 남성이다. 오해는 마시라. 정우성이나 차승원, 브래드 피트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아저씨’를 말하는 것이다. 나도 아저씨지만, ‘영피프티’ ‘영식스티’ 모두 마케팅 문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엔 ‘영포티’마저 조롱과 혐오 밈으로 MZ세대에게 소비되는 게 현실이다. 스포츠 패션 업계에서 쉬쉬하며 조심하는 대상도 아저씨들이다. 새로 론칭한 브랜드의 경우 아저씨들이 사기 시작하면 성장세를 멈출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 소비 민감도가 가장 떨어지는 중장년 남성들이 신거나 입기 시작했다면 이미 살 사람은 다 샀다고 보는 것. 착용한 맵시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홍보는커녕 역효과만 있다고 여긴다. 기존 소비 주도층, 즉 20, 30대가 추가 구입을 안 한다고 본다. 젊은 층에 인기 있는 특정 브랜드 로고가 크게 박힌 옷을 입은 지인이 있어 “이 브랜드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대답은 의외였다. “이게 뭔지 모른다. 아들이 멀쩡한 걸 버리길래 아까워서 입은 거다.” 질문의 이유를 이분이 알았다면 무척 억울했을 것이다. 본의 아니게 브랜드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아저씨는 죄가 없다”고 항변해 주고 싶었다. 비록 기피 대상이 됐지만, 그래도 불쌍하게 봐주는 시선이 있다. ‘아저씨 도감’이라는 일본 책이 그렇다. 국내에 2016년 번역 출판됐다.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카무라 루미인데, 거리와 주변에서 관찰한 아저씨들의 모습을 마치 동물도감처럼 소개한다. ‘나이키 모자 아저씨’, ‘편의점 캔맥주 아저씨’, ‘반바지에 구두 아저씨’, ‘살짝 불량한 아저씨’ 등등…. 거리에서 눈에 딱 들어오는 사람들은 잘 차려입은 젊고 훤칠한 남녀들이다. 당연히 아저씨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투명인간처럼 존재감이 없다. 매력 없다. 그런데도 작가는 야생동물을 관찰해 분류하듯 48개 유형으로 캐리커처와 함께 에세이로 정리했다. 독특하다. 별 관심을 못 받는 ‘비주얼 약자’들을 소재로 했기 때문이다. 아저씨들은 사진 모델로는 별로지만 사진기자들에게는 가장 많은 취재 대상이다. ‘아저씨 도감’ 분류법에 따르면 주로 ‘양복 아저씨’들이다. 뉴스 메이커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요 정책과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고위직도 다수가 아저씨다. 비주얼에선 약자지만 영향력에선 강자다. 물의를 일으켜 포토라인에 서는 분들 중 다수가 아저씨들이다. 카메라 앞에 서는 아저씨들에게 속으로 외쳐본다. “사진은 망쳐도 봐드릴 수 있지만, 사회에 해악을 끼치면 용서 못 받아요!” 참고로 꼰대처럼 안 보이고 그나마 괜찮은 비주얼 태도 몇 가지 소개한다. 사진 촬영할 때 주문하는 몸짓이기도 하다. ①‘八(8)’자 말고 ‘11’자 걸음(무릎 관절에도 좋다) ②뒷짐 대신 팔짱이나 ‘허리 손’ ③점퍼 차림이라면 지퍼를 꼭 채우라(재킷은 열어도 괜찮다) ④슬리퍼 외출, 정장 양말에 반바지 금지 ⑤계단 오를 때는 첫 두어 걸음을 깡충 뛰어서.신원건 사진부 기자 laputa@donga.com}

건물 외벽 폐쇄회로(CC)TV 위에 작은 지붕이 설치돼 있습니다. 혹여 비를 맞을까 걱정하는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에 미소 짓게 됩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30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박물관에서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청계천박물관, 스물’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2월 14일까지 1층 로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청계천박물관은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 공사 준공을 기념해 홍보 전시관 ‘청계천문화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플러그 덮개로 위장한 채 마룻바닥에 숨어 있는 작은 히어로. 아이언맨일까, 울트라맨일까. 오늘도 지구를 지키느라 분주합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비가 갠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있는 마포반려동물캠핌장에서 ‘추석맞이 댕댕이 한복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30여 팀이 참가해 한복 맵시를 뽐내며 레드 카펫의 런어웨이에서 자웅을 겨뤘는데요, 패션쇼 외에도 반려동물 건강상담 부스도 운영됐습니다. 마포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 반려동물이 행복한 ‘펫세권 마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댕댕이’들의 맵시를 사진으로 감상해보시죠.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제25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려 어린이 관람객들이 백제검을 이용해 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번 문화제에선 28일까지 판소리, 가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제25회 한성백제 문화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6일 개막했다. 3일 간 열리는 올해 주제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이다.첫날인 26일(금)에는 ‘젊음의 송파’ ‘역동의 송파’ ‘문화의 송파’ 세 가지 테마로 보는 송파의 모습을 무대에 구현한다. 이어 드론쇼도 펼쳐진다.구민 화합의 장인 ‘한마음어울마당’, 판소리 명인 28명이 참여하는 ‘판소리 입제창’(한 대목을 여러 명이 번갈아 주고받는 것) 공연 등도 선보인다.행사 현장에는 암벽등반 등 이색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28개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지역 주민들이 동별로 운영하는 ‘한성백제장터’에서 각종 K-푸드도 즐길 수 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관람객들이 분장을 한 배우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트리트 호러 쇼: 더 마리오네트’를 가을 축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직원들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등 가을철에 맞춰 출시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신규 음료 주문 시 추가 별 3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8일 서울 광진구 광진광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축제 ‘2025청춘대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번 행사는 건국대 세종대 등 지역 대학생들이 기획과 운영을 맡았으며, 19일까지 건대 맛의 거리에서 맥주축제, 노래 경연, 코미디 공연 등이 이어진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자연농원’이 주말농장에서 부활했네요. ‘네이처’ ‘팜’ 등 영어를 활용한 가게명이 유행인 요즘, 우리말이 새삼 정겹게 느껴집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투명한 식탁 위로 커피 한 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커피가 만들어 낸 모양에서 하트도 떠오르고, 복숭아도 떠오르네요. 여러분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