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언택트 채용 문화’로의 전환 필요성 대두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4-22 09:51수정 2020-04-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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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겨울에도 대유행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백신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지 않는 코로나19가 수년 간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기업의 채용전략도 원점부터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돌발 악재에 전 세계가 휘청 이는 가운데, 미래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초불확실성의 ‘뉴 앱노멀(New abnormal·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아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을 일컫는 말)’ 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한다.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고,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시대를 맞은 것이다. 이러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성장의 근간이 되는 채용의 전략과 방식도 변화해야 된다는 게 인사관리(HR)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비접촉) 채용도 그중 하나다. 언택트 채용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AI(인공지능)역량검사’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인성검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채용방식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언택트 채용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는데 그치지 말고,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측면에서 AI역량검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AI역량검사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따져보면 그 이유가 분명해진다. 뇌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지원자별 고유 역량을 분석하여 기업문화 및 직무 적합 도를 확인하는 AI역량검사는 거의 비슷했던 기존의 인재 관을 바꿨다는 평이다. 우수한 인재의 전형으로 여겼던 좋은 학벌, 스펙, 배경 등이 AI역량검사에서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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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인재란 ‘우리 기업문화에 잘 적응하고, 해당 직무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AI역량검사를 통해 면접관의 편견과 편향을 배제하고 지원자 개개인이 지닌 ‘역량’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면 기업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들에겐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위기의 때일수록 인재확보와 육성에 공을 들인다는 점이다. 구성원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야 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언택트 방식을 통해 하이브리드 채용(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의 병행)을 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언택트 채용은 단순히 비대면 채용과정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기업이 어떠한 환경적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적시(適時)에 적재(適材)가 적소(適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채용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HR전문기업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정승식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와 같은 변수는 향후에 언제든 발생할 것”이라며, “기업이 이러한 변수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는 언택트 채용 시스템을 기업 내 안착시키는 것이 경영안정과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첩경이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이다스인은 언택트 채용 플랫폼인 ‘잡플렉스(JOBFLEX)’를 오픈하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상으로 언택트 채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자 수에 상관없이 AI역량검사를 비롯해 PT면접과 화상면접 등 채용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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