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토끼 살인사건’ 방송 후 ‘성범죄자 알림e’ 실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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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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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 사건’을 방송한 후 ‘성범죄자 알림e’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방송에서 ‘두 남자의 시그니처 엽기토기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이라는 제목으로 신정동 연쇄살인·납치미수 사건을 재조명했다.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묶여 숨진 채 발견다. 그리고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 씨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기됐다.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사건은 그렇게 미제로 남는 듯했다.

2015년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6년 5월 신정역 인근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돼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으로 끌려갔다가, 범인이 틈을 보인 사이 가까스로 탈출한 박 씨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박 씨는 피신을 위해 숨은 2층 계단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봤고 집안에 수많은 노끈이 있었다고 증언했었다.

그리고 5년 뒤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새로운 제보자가 나타났다. 케이블TV 전선 절단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강민석 씨(가명)는 2006년 9월쯤 신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했을 때, 작업하기 위해 올라간 2층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는 신발장을 봤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강 씨 기억 속 남자의 몽타주를 그려냈다.

이 방송 후 시청자들이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접속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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