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퇴행성관절염 환자 급증… 뼈와 뼈사이 ‘콜라겐’을 지켜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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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한방치료

백절탕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서를 참고해 뼈와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녹각, 별갑, 구판 등의 한약재에서 관절 연골을 이루는 주성분인 교질 성분(콜라겐)을 추출해 만든 한약이다.
백절탕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서를 참고해 뼈와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녹각, 별갑, 구판 등의 한약재에서 관절 연골을 이루는 주성분인 교질 성분(콜라겐)을 추출해 만든 한약이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행한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가 2016년 368만 명으로 2012년 328만 명 대비 12.3% 증가했다. 특히 2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관절염 환자 수가 급증했다. 2017년 20대 골관절염 환자는 6만6600여 명으로 2013년보다 14.8% 늘어 80세 이상과 60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성별 차이도 두드러진다. 2016년 환자 수 기준으로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담당하는 연골이 닳아 얇아지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정상 기능을 잃게 되면 뼈와 뼈가 서로 부닥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뼈의 끝부분이 가시처럼 뾰족하게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관절 주변의 힘줄, 인대 등을 손상시켜 염증을 만들고 통증을 유발한다. 우리 몸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윤활액을 지나치게 분비하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은 붓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한방에서는 단순 퇴행, 즉 노화가 아닌 다양한 원인에 의해 관절이 약화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관절 약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관절 약화의 원인은 단백질분해효소(MMPs)

관절연골은 주로 콜라겐과 프로테오글리칸 등으로 이루어진 세포 외 기질(ECM)이다. 이것의 구조적 균형과 조직력을 파괴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 같은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연골조직이 파괴되는 현상은 동일하다. 활성화된 기질 분해 효소 단백질(MMPs)이 연골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 외 기질을 직접적으로 분해함으로써 연골조직의 점진적 퇴행을 유도하는 것이다.

염증 제거와 연조직 재건이 핵심

관절 마디는 연골과 힘줄, 인대 등이 튼튼하게 감싸고 있다. 연골과 힘줄, 인대는 콜라겐 성분으로 구성된 탄력 있고 질긴 조직이다. 이런 연조직이 외상에 의해 손상되거나 염증이 반복되다가 점차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된다.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곳은 연골과 힘줄, 인대라는 연조직들이다. 관절을 강화시킨다는 것은 바로 이들 관절 연조직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약해진 관절을 강화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치료 원칙은 ‘염증 제거’와 ‘연조직 재건’이다.


한약 백절탕,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연골세포 생성

백절탕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서를 참고해 뼈와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녹각, 별갑, 구판 등의 한약재에서 관절 연골을 이루는 주성분인 교질 성분(콜라겐)을 추출해 만든 한약이다. 1년 동안 관절염이 있는 토끼에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키고 단백분해 효소를 증가시킨 결과, 연골이 파괴됐다. 반대로 염증이 생긴 토끼 연골에 백절탕을 투여했더니 연골 구성 성분의 분해를 억제하고 콜라겐 생성이 촉진됐다.

백절탕의 농도가 높을수록 콜라겐 수치가 높아지면서 연골이 보강돼 점차 연골의 기능이 되살아났다. 백절탕이 관절과 연골, 힘줄, 인대 등 관절조직 구성 성분의 분해를 막아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퇴행성관절염 치료하는 백절탕

튼튼마디한의원의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는 2010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 ‘파이토세러피 리서치’에 실렸다. 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한방 처방 최초로 백절탕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2012년 영국의 권위 있는 관절 전문 학술지 ‘Arthritis Research & Therapy’ 등에도 논문에 등재된 바 있다. 실제로 백절탕을 연구 개발한 튼튼마디한의원에서 3개월 이상 복용한 퇴행성관절염 환자 1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94.7%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헬스동아#건강#튼튼마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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