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文대통령에 위로 전문…“힘닿는 데까지 돕겠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4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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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연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14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한중 양국은 ‘수망상조(守望相助, 서로 협조하여 대응하다)’,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일이나 취미나 같은 뜻으로 같이 협력)’의 우호국가”라면서 “앞서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중국의 방역에 관심을 갖고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전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한국이 현재 직면한 상황과 어려움을 공감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조속히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기를 원한다”면서 “양국 인민과 세계인민의 생명 안정과 건강을 지키려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나는 한중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한국 외에도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한 이란과 유럽연합에 위로 전문을 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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