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지…檢, 결국 조국 장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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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5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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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고위직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에서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고위직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에서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두고 직업공무원인 ‘늘공’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임 부장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늘공(직업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전투는 대개 늘공의 승리로 끝난다”라며 조 전 장관은 어공, 검찰은 늘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깃을 향해 신속하게 치고 들어가는 검찰권의 속도와 강도를 그 누가 견뎌낼 수 있을까”라며 “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을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이어 “격랑의 지난 두 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검찰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케 하였으니, 성과 역시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격 사퇴한 조 전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검찰을 개혁한다며 “임은정 부장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사퇴 직전 서울중앙지검‧대구지검‧광주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별수사부를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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