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을 넘겼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진 탓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일 한국 시간으로 오전 12시 5분경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넘겨 1506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시 1500원 아래로 떨어져 한국 시간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9.6원 급등한 달러당 14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초 1600원 선 목전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달러당 1480원선대로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500원 돌파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정책 수단에 막혔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전략가 파레시 우파디야야의 발언을 인용해 “달러는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고전적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안전자산의 왕”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