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감사” 한동훈 가입인사에…장동혁 단톡방 나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30일 17시 36분


韓, 옛 친윤계 등 활동
국힘 외교안보 포럼 가입
복당 사전포석 관측
張은 부정적…탈퇴는 안해

국회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텔레그램 단체방 캡쳐 화면. 뉴스1
국회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텔레그램 단체방 캡쳐 화면.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옛 친윤계(친윤석열계)가 상당수 포진한 국회 포럼 텔레그램 단체방에 초대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즉각 단체방에서 나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 글로벌 외교안보포럼에 지난주 가입 의사를 밝힌 뒤 이날 정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 37명의 의원들이 활동하는 외교안보포럼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토론회를 열고 입법 활동으로 이어가는 국회의 대표적인 연구모임이다. 포럼엔 국민의힘 지도부인 장동혁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강명구 사무부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최은석 원내대변인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박성민·임종득·김민전 의원 등 옛 친윤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상당수 가입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 110명 중 옛 친윤계를 포함한 주류는 60명 정도로 평가된다.

한 의원의 포럼 가입을 놓고 국민의힘 안팎에선 “한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위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의원이 복당의 사전포석으로 국민의힘 주류인 옛 친윤계와 접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 앞서 6월 부산 북구갑 재보궐에서 당선된 한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잠시 문을 열어 장동혁 등 의원들을 배웅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4년 12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잠시 문을 열어 장동혁 등 의원들을 배웅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 의원과 각을 세워 온 장 대표는 이 같은 당내 기류를 마뜩잖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오전 포럼 소속 단체 텔레그램 방에 초대된 한 의원이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동훈입니다”라고 인사를 남기자 장 대표는 별다른 아무말 없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나갔다. 일각에서는 한 의원에 대한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장 대표는 다만 포럼에서 탈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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