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며 “일을 군사적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휴전 협정을 또다시 위반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저장시설, 해안 레이더 기지를 방금 타격했다”며 “그들은 끝내 배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도 있으며, 우리가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 매체 액시오스(Axios)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이날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원유 운반선 ‘M/T 키쿠(Kiku)’를 드론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당 유조선이 당시 2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싣고 항해 중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 시설을 공습했고, 이후 이란은 바레인 내 목표물을 공격하며 맞대응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서 이란의 군 감시 인프라와 통신시설, 방공망, 드론 저장시설, 기뢰 부설 능력 등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중단하고 외교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벌어졌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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