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의 아스널 우승이 참사로…경찰 “맨유 팬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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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지지자들이 2026년 5월 24일 일요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행사 중,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아스널 지지자들이 2026년 5월 24일 일요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행사 중,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축구 구단 아스널 FC가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운데, 이를 축하하던 축구 팬이 라이벌 팀 팬과 충돌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형성한 EPL 문화가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경쟁과 폭력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더선에 따르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아스널 팬인 데니스(34)가 한 축구팬과 말다툼을 벌이다 구타당해 사망했다.

사건은 24일 오후 6시 30분경 캄팔라 외곽 바쿨리의 한 관람 장소에서 발생했다.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데니스는 당시 경기 후 아스널의 EPL 우승을 축하하던 중이었다.

레이철 카왈라 캄팔라 경찰 대변인은 “초동 조사 결과,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데니스가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 남성의 이름은 무시라무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의 의견 충돌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용의자가 데니스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데니스는 이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져 숨졌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 22년 만의 리그 우승했지만…“라이벌 의식 주의해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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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EPL 왕좌에 오른 것은 22년 만이다.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한 이후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38전 26승 5패를 기록,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은 이미 지난 20일 확정됐지만, 이후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 승리로 팬들의 축하 분위기가 다시 고조됐다. 런던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세계 각국 팬 커뮤니티에서도 거리 응원과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EPL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팬들이 술집이나 공공 관람 장소에 모여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일간지 나일 포스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축구 라이벌 의식에서 비롯된 폭력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며 “특히 서포터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자주 모이는 도시 지역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EPL은 세계에서 가장 상업화된 축구 리그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동시에 극단적인 팬덤 경쟁과 온라인·오프라인 충돌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내에서도 일부 강성 훌리건 문화는 오랜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으며, 해외 팬덤 시장 확대 이후에는 이러한 경쟁 문화가 다른 국가로 확산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아스널#프리미어리그#우간다#축구 팬#폭행 사망#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이벌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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