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공천장이 아닌 도민의 판단을, 중앙의 결정이 아닌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켜온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믿어왔고, 민주당이 지방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라고 믿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공정했느냐, 전북도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됐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저는 분노에만 머물지 않겠다. 억울함을 말하지도, 원망만 앞세우지도 않겠다”며 “민주당을 떠나기 위해 이 길에 나서는 것이 아니며, 민주당이 지켜온 공정과 원칙을 전북에서 다시 세우기 위해서다. 그 길을 전북도민의 선택으로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30일 민주당 청년 당원 등과의 술자리에서 100만 원 안팎의 대리 기사비를 지급한 사건으로 지난달 1일 민주당에서 제명돼 전북지사 경선 후보 자격도 박탈당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들의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해 삼촌의 마음으로 대리 운전비를 지급했다가 대부분 회수했지만, 저의 불찰이었다”며 “저의 실수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4년간의 성과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 △금융중심지 지정 여건 조성 △27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등을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 9조 원 투자 프로젝트를 전북 산업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키우고, 새만금을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전북에서 배우고, 전북에서 일하고, 전북에서 세계를 꿈꾸는 미래, 청년들이 떠나는 전북이 아니라, 돌아오는 전북, 기업이 망설이는 전북이 아니라, 기업이 먼저 찾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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