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로봇 특성화대학 선정…모바일 로봇 인재 240명 양성 목표

  • 동아일보

인하대 용현캠퍼스 인하유나이티드 로봇 실험실에서 실물 로봇이 세탁기 문을 여닫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용현캠퍼스 인하유나이티드 로봇 실험실에서 실물 로봇이 세탁기 문을 여닫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전기 전자공학, 스마트모빌리티, 기계공학 등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로봇 분야의 통합 교육이 이뤄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인하대 전기전자공학부 4학년인 김정태 씨(24)는 “최근 대학에서 로봇 분야 특성화대학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산학 연계 프로젝트 참여나 로봇 관련 융합 전공을 통해 채용 연계형 인턴십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하대가 최근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로봇 분야’에 추가로 선정되면서 학생 사이에서 로봇 특성화 과정 이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하대는 기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에 이어 로봇 분야까지 선정되며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4개 분야를 모두 운영하는 대학이 됐다. 

인하대는 ‘초연결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지능형 모바일 로봇 혁신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단순 로봇 제작이 아니라 설계·운용·실증을 통합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으로 멀티 모바일 로봇 전문 인재를 향후 4년 동안 240명 배출할 계획이다.

인하대 용현캠퍼스에 있는 인하유나이티드 로봇 사커 필드에서 학생들이 로봇을 이용해 축구공을 다루는 실습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용현캠퍼스에 있는 인하유나이티드 로봇 사커 필드에서 학생들이 로봇을 이용해 축구공을 다루는 실습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모바일 로봇은 지상 이동 로봇(AMR), 드론(UAV), 다중 이동체 협력 시스템 등 물류 기반 자율 이동체가 핵심이다. 공항·항만·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인천지역 산업 수요와 직결되는 것이다.

인하대는 로봇 특성화대학을 7개 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구조로 구축했다. 전기전자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아태물류학부,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공학과가 함께 참여한다. 단일 학과 중심이 아니라 설계, 제어, 인공지능, 물류 운영 최적화까지 융합 구조로 운영된다.

기존 기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 시나리오 기반 문제해결형 학습(PBL) 캡스턴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공항·항만 환경을 반영한 안전·신뢰성 검증 체계까지 교육에 포함된다. 각종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 센터로 보내지 않고 자료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처리하는 기술인 ‘엣지 클라우드’와 가상 모형 기반 관제 실습도 도입된다. 단순 제작이 아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인하유나이티드(InhaUnited) 로봇 실험실, 미래 자동차 융합 교육시설, 스마트 모빌리티 실험실, UAM 실내 테스트실 등 집적화된 시설을 갖춘 인하대는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실증 플랫폼, 로봇 전용 교육·연구 시설 신축을 추진한다.

인하대는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3년 동안 과학 인용색인(SCI) 논문과 최우수 학회 발표 실적이 10여 건에 달한다. 여기에 기술 이전 20건과 산학협력 연구 95건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총연구비 실적만 97억 원을 자랑한다.

인하대는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분야 특성화대학을 운영하게 되면서 ‘국가 전략 산업’ 전 영역을 포괄하는 교육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각 산업 상호 연계 구조를 만들어 ‘첨단산업 통합 생태계형 대학’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은 지난해 산업통상부의 물류 로봇 지역거점 구축 사업에 선정된 바 있고, 청라 로봇랜드에 400개 로봇 기업과 시험·인증·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인하대는 로봇 특성화대학 선정을 계기로 ‘로봇 시티’ 인천에서 연구·교육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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