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사진)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고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김 관장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4년 8월 제13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 보훈부는 독립기념관장의 직무는 독립기념관 정관에 따라 선임 비상임이사인 서태호 대구대 교수가 대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달 김 관장의 독립기념관 사유화와 업무추진비 유용 등 14가지 비위 사실을 특별감사를 통해 적발했다면서 해임을 건의한 바 있다. 김 관장이 자신의 지인을 위해 기념관을 사적으로 운영하고 출입이 제한된 수장고에 출입시켰으며 특정 종교 편향 및 상습적 조기 퇴근 등 기관장으로서 부적격한 행위를 일삼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해당 감사 결과를 근거로 지난달 김 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 관장은 비위 사안 중 일부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달 초 열린 청문회 직후 이 대통령에게 김 관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청했다.
여권은 김 관장이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아닌 1948년으로 주장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뉴라이트’ 학자라면서 사퇴를 촉구해 왔다. 김 관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취지로 말해 독립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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