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거쳐온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등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3대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이들 지역에서는 당내 경선이 본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후보들이 ‘명심(明心)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재선 의원 출신의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과 경기·성남 라인 출신인 김지호 당 대변인이 맞붙는다.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출마 당시 사용한 선거사무실을 캠프로 꾸리며 ‘명심’ 선점에 나섰다. 이에 맞서 경기도지사 비서실 비서관 등을 거친 김 대변인은 19일 출마 선언을 하며 “(이 대통령의) 철학과 속도, 추진력을 성남 시정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뉴시스·소나무당 제공
이 대통령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인천 계양을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청와대 김남준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를 위해 20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돈봉투 의혹’ 등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송영길 전 대표가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 계양에서 내리 5선을 했던 송 전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은 13일 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계양을 출마 여부를 두고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출마 지역에 대한 물밑 교통정리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가장 많은 예비 후보가 몰렸다. 현직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추미애 권칠승 김병주 한준호 의원, 광명시장 출신인 양기대 전 의원 등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1호 감사패를 받는 등 ‘명심’을 앞세운 한 의원은 최근 김 지사를 공개 비판하며 일찌감치 경쟁이 달아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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