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린샤오쥔(임효준)이 15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선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진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30)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선 3조에서 40초63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앞서 남자 1000m, 1500m에서 모두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이 뛴 중국은 단체전인 혼성 2000m 계주에서 4위에 그쳤다. 남자 5000m 계주는 예선 탈락했다.
린샤오쥔은 2019년 세계선수권까지 한국 남자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성추행 문제로 황대헌(27)과 법정 싸움까지 가는 갈등을 빚은 끝에 이듬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린샤오쥔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소속으로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선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단지누는 19일 500m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돼 5위로 마감했다. 앞서 단지누는 남자 1000m에서 4위, 1500m에서 5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단지누의 ‘올림픽 멀티 메달’ 가능성은 남아 있다. 11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단지누는 21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결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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